G-20. 유대인의 인사법

유대인의 인사법

유대인들은 길가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냥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지나치는 법이 없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게 되면 달려가서 서로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서로의 가슴 위에 오른 손을 올려놓고 입술을 맞춘 후, 서로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잡으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인사를 나눈 후에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몇 시간이고 잡담을 나누곤 하였습니다.

jewish salutatio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유대인들은 인사를 할 때마다 “평안을 빕니다(샬롬)”라는 말로 시작해서 “평안이 함께하시기를”이라는 말로 끝납니다. 서로 인사를 하며 안부를 물을 때마다 “바룩 하 쉠(Baruch ha-shem)”으로 항상 대답을 하는데, 이 뜻은 “하나님이 복 주시기를,”이라는 뜻입니다. 개인의 잘 됨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환자를 문병하거나 병원을 방문할 때에 “레푸아 쉐레마(Refua Shlemah)”라고 말하는데 문자적으로는 “완전한 치료”를 의미합니다.

인사말과 함께 악수를 나누고 (친한 사이인 경우) 서로 등을 토닥여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대단히 가깝고 반가운 상대를 만난 경우 목을 안고 입을 맞추는 장면도 어렵잖게 볼 수 있습니다.

성경 시대의 인사법은 낯익은 얼굴을 만나면 얼른 목을 안고 입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장황하게 안부를 묻는 절차가 이어졌습니다. 흔히 서로를 치켜세워 주는 말을 하면서 가족의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요즘 건강은 어떠하며 사업은 잘 진행되는지도 비교적 자세하게 묻습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염려하고 사랑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상투적인 얘기를 습관적으로 나누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느라 보내는 시간은 어림잡아 30여 분 정도는 쉽게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물론 해어질 때는 또 다시 뜨거운 포옹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유대인의 인사 습관은 조금 지나친 점이 있지만, 그러나 요사이 인사를 잘 하지 않고 외면하게 되는 좋지 않은 습관들을 가진 우리들이 꼭 배워야할 인사법입니다.

(누가복음 10:1~9)에 예수님께서 그들의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셨습니다.
“가는 길에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사람이 서로 만나게 될 때 인사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절도 없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 것일까요? 이와 같은 당부의 말씀을 하신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사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칫 오해할 수밖에 없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관습을 잘 알고 계시는 예수님은 그들이 인사하는데 시간을 모두 빼앗기지 말고 복음을 전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하라는 뜻이었습니다. 길가에서 장황한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라는 긴박감이 있는 당부였던 것입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