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바로 세우기

서울에서 공부하던 아들이 방학 때 시골 집으로 돌아와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돕겠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소를 몰아 밭을 갈라고 했습니다. 소에 멍에를 지우고 밭을 가는데 곧게 되지 않고 비뚤비뚤 엉망이 되는 겁니다. 아버지 왜 밭이 고르게 되지 않고 소가 이리저리 가는 거지요? 아버지는 목표를 정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겁니다. 소를 끄는 사람이 목표를 보고 가면 소는 그냥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마침 앞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보였습니다. 우직한 소나무를 보고 움직였 습니다. 밭의 앞뒤좌우 어느 방향이든 소나무를 기준삼고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밭이 아주 고르게 갈아지고 있었습니다. 목표가 중요합니다.

사순절 특새가 내일이면 5주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새벽기도가 되었다 안되었다 한다면 , 그리고 나에겐 새벽기도가 너무 힘들다면 혹시 목표가 바로 세워졌는가를 살펴보지 않으시겠어요? 그래서 교회는 분명한 목표를 드리는 겁니다. 내 목표를 세우면, 그것이 이루어지면 목표를 상실하게 되고, 또 생각보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으면 포기해 버립니다. 또한 교회의 목표는 무관하고 늘 내 것으로만 목표를 삼는다면 이 역시 공동체의 역할을 함께 감당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제 겨우 3주, 18일 남았습니다. 기도 줄 잡으십시오. 생명줄 입니 다. 무엇으로 흔들리고 있다면 바른 목표를 세우시고 함께 마음 밭을 갈아보십시다. 어려운 교회에 소망을 주는 목표를 삼고 내 마음 밭을 갈다보면 내 마음의 상처도, 아픔도, 오해도, 실망도 함께 다 갈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쌓아온 신앙생활 다 헛것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전통을 후세에 그대로 남겨주십시다. 사순절이 축소되어지고 있고, 절 기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습 니 다. 그리고 우리는 세속화되었다고 비난합니다. 사실 내 마음부터 이미 세속화되고 있는데 말이지요.

자,우리 힘내서 남은 3주 열심히 새벽을 살아내십시다. 그리고 마음 밭을 잘 갈아서 하늘 아버지를 도우십시다. 기도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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