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Sale

알라스카에서 뉴욕으로 이사올 때 garage sale을 한 적 이 있 습 니 다. 참 아 까 운 것 들 을 많이 팔아버렸습니다. 사실 거의 버린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언젠가는 운동을 해야지 하며 샀던 운동기구들, 언젠가는 배워야지 하며 샀던 악기.. 언젠가는 해야지 했던 숱한 ‘언젠가’의 리스트들만 창고에 먼지를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 었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하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지금 당장’이라는 말에는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나에게 또 묻습니다. ‘언젠가는’ 도대체 언제인 거냐고?” 우리 이번 대강절에 대대적인 창고정리 한 번 하십시다. 그래서 언젠가 하려 했던 일들을 한 번 해 보십시다.

올해 마지막 선교의 기회가 있습니다. 선교사 자녀(Missionary Kid, 이하 MK)들을 위한 섬김입니다. 정말 급한 것은 홈스테이입니다. MK들은 낯선 나라에서 낯선 생활들에 긴장되어 있습니다. 화려하고 좋은 것이 아닌 포근함과 따뜻함과 친절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 작은 집에 초대해서 일주일 재워주는 일이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민망할 정도로 친교실 게시판에 붙어있는 헌신서약서가 깨끗합니다. 깨끗해야 할 것은 우리 삶이고 마음이지 헌신서약서가 아닙니다. 오늘 친교실 게시판을 너덜너덜 하게 만들어 버립시다. 우리의 이름들이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식사와 선물들… MK들의 마음뿐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선교사님들과 그 땅도 촉촉해질 것입니다.

영혼이 삭막하면 몸도 마음도 삭막해집니다. 영혼이 촉촉해야 몸도 마음도 촉촉해집니다. 영혼이 지치지 않고 늘 촉촉하도록 물기를 주는 것이 영혼을 위한 투자입니다. 영혼을 위한 투자는 바로 섬김입니다.

오늘 우리는 천국을 향해 갑니다. 창고를 열어보십시오. ‘언젠가’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오늘 이 바로 그 언젠가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바로 헌신을 결단하시고 대강절에 아름다운 섬김이 바로 우리들의 손에서 행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른들부터 직분자들부터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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