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tch

완벽한 그림은 완벽한 스케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림을 그리려면 먼저 스케치부터 하지요. 그러나 스케치가 잘 되었다고 해서 좋은 그림이 완성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스케치는 대충 구도를 잡아 연필로 틀을 그려 놓는 것입니다. 막상 채색을 하다보면 스케치대로 진행이 안 될 수도 있고, 새로 넣거나 그려 놓은 것을 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그림이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스케치는 비전입니다. 비전을 가지고 현장에 들어가보면 내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완성된 인생의 그림은 처음 스케치와 똑같지 않습니다. 물론 스케치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가치한 것은 더더욱 아니지요. 스케치가 있으니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완성된 그림을 위해 평생 스케치에만 머물러 있으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채색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들을 수 있는 귀, 볼 수 있는 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갖아야 합니다. 자기 고집이 아니라 하나님 뜻으로 유연하게 초점을 옮길 줄 아는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동안 많은 생각들과 기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교회, 일터, 미래.. 그려 놓은 밑그림들 서두르지 말고 그분 아래 엎드려 (under remain) 그분 말씀 앞에 순종하며 조금씩 색칠을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아름답게 완성될 교회와 일터 그리고 우리들의 하나님의 나라를 꿈꿔봅니다.

타주에 방문하신 분들은 2주간 교회에 나오지 마시고 격리 부탁드려요.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반년이 코로나와 함께 가버렸습니다. 6월 마지막 주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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