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

계몽 (Enlightenment) 이란 어리석음을 깨운다는 뜻입니다. 영어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빛을 집어넣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성을 통해 사회의 무지를 타파하고 현실을 개혁하자는 운동이 17세기에 시작된 계몽운동이지요. 사회 공부하자는 것이 아니구요. 신앙의 삶에 적용해 보려구요.

창세기에 하나님은 빛을 만드시고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낮과 밤이라 부르셨습니다. 굳이 낮시간의 의미를 돌아볼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하나님이 밤을 만드는 것은 낮의 시간에서 쉼을 갖고 돌아보며 회복하고 나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뜻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성찰의 시간, 회복의 시간이 밤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문화에서는 밤을 잊어버린 그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쉼도, 성찰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인간은 잔인하게도 그것을 동물들에게도 이용합니다. 알 많이 낳으라고 닭장에 불을 켜고, 심지어 밤바다에서 환한 불빛으로 물고기를 유인하여 포획합니다. 시골길 가로등 밑에서는 곡식도 여물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식물도 쉬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당연하지요 하나님의 창조섭리이잖아요.

낮은 이성이 작동하는 시간이고, 밤은 이성이 아닌 감성의 시간입니다. 이성이 작동하지 않는 시간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낮은 하나의 눈을 가지고 있지만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성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판단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즉 밤 시간은 유혹을 받기에 쉬운 시간입니다.

탐닉(耽溺), 어떤 일을 몹시 즐겨서 거기에 빠진다는 말입니다. 뭔가를 즐기는 것은 빠져버립니다. 탐닉 속에는 자아가 사라집니다. 탐닉은 망각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게 만들지요. 그래서 우리는 낮에 일하고(공부하고) 밤에는 잠을 자면서 쉬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 젊은이들이 걱정입니다. 빠지면 헤어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잠언은 쇠사슬에 매인 어리석은 자가 같고, 그물로 들어가는 새와 같으며 그 결과는 치명적이고 비참하다고 했습니다.

다시 삶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밤시간 빠져든 그것에서 나와야 합니다. 계몽해야 합니다. 낮에는 이성으로 밤에는 감성으로, 낮에는 깨어 있고, 밤에는 쉬는 겁니다.
새벽기도가 탐닉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해답입니다. 새벽도 하려면 밤에 잠을 자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의 삶입니다. 좋은 말로 할 때 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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