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성 돌아보기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영적으로 충만하여 은혜로운 날을 보낼 때도 있지만, 깊은 영적 침체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도 있습니다. 우리 삶은 어느 영역에서든 균열이 생길 수 있고, 열심히 쌓아 온 성벽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괜찮은 것처럼 위장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시험에 들어 죄를 짓고 삶이 흔들리고 있다면 그 모습을 감추기 위해 마치 아무런 일 없이 평안한 것처럼 스스로를 기만할 것이 아니라 상처 난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삶에 심각하게 갈라진 틈이 없는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번지르해 좋아 보이고 평안한 것 같지만 속은 곪을 대로 곪아 있는 회칠한 담벼락 같지는 않습니까? 당면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볼 때 진정한 치유가 시작됩니다. 우리 마음 속에 자리 잡으려고 하는 모든 죄악의 씨앗들을 그대로 감추지 말고, 낱낱이 꺼내어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앞에 감출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담이 무너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 훨씬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의 삶이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심각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력이 떨어져 시름시름 앓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상처를 진단하지 못하면 그 상처는 점점 더 심해져서 결국 고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맡겨진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자칫 영적으로 게으르기 쉬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꼬집어야 합니다. 날마다 나를 채찍질하여 영성이 나태하거나 침체되지 않도록 늘 조심하실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깨어 있는 날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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