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교회에서 모이기만 하면 불렀던 찬양 한 곡이 있습니다. 기타를 연주하면서 부르고 또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의 가는 길’(God will make a way)라는 곡입니다.

나의 가는 길, 주님 인도하시네
그는 보이지 않아도 날 위해 일하시네
주 나의 인도자 항상 함께 하시네
사랑과 힘 베푸시며 인도하시네
광야에 길을 만드시고 날 인도해
사막에 강 만드신 것 보라
하늘과 땅 변해도 주의 말씀 영원히
내 삶 속에 새 일을 행하리

돈 모엔(Don Moen) 이라는 찬양사역자는 어느 날 아주 가까운 친척들이 큰 사고를 당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기 위해 저녁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 가정은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고 교회를 위해 헌신을 다하던 분들이었기에 그 사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또 슬픔에 찬 가족들에게 무엇을 말해야 할지 혼란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그들에게 어떤 위로를 전달할 수 있습니까?’라고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이사야 43장 19절에 말씀이 심령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그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이 찬양 곡을 만들었고,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곡을 불렀습니다. “나의 가는 길 주님 인도하시네” “그는 보이지 않아도 날 위해 일하시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졌을 때, 하나님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깊은 절망의 터널을 지나는 것을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들이 언제 끝이 날지 알지 못하지만, 확실히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을 강을 만드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승리케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우리 가운데 펼치실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삶의 한복판에서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주님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이 열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