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에서 오로라 보는 방법

오로라(Northern Light)는 정말 경이롭습니다. 사진으로도 많이 보셨을 것이고, 달력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진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오로라를 보겠다고 한 겨울에 알라스카를 찾아와 이 시즌에는 호텔을 구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하늘에 펼쳐져 있는 별들의 향연이 장관이기도 하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오로라를 보면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으로 찾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알라스카에 왔다고 해서 모두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별 보기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 기술은 ‘기다림’입니다. 스마트 폰을 보면서 기다려도 안 되고, 따뜻한 집 안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려서도 안됩니다. 무조건 밖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문제는 밖이 엄청나게 춥습니다.

오로라는 대개 11월에서 1월 사이에 밤12시부터 새벽2시 사이에 보입니다. 화씨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아주 추운 날씨입니다. 내 머리 위에서 순간 사라져 버리기에 언제 지나갈 줄 모르는 별들을 보기위해 발이 얼지 않게 움직이면서, 붙어버린 코를 만지며 하늘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야 합니다. 마치 작은 개울에 떼를 지어 움직이는 송사리를 보려고 물속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처럼.. 개울 속은 고개를 숙이고 보지만 하늘은 고개를 쳐들고 보아야 하는 것이기에 더 힘이 들지요.

그 때 하늘 끝에서 춤추던 별들이 눈앞으로 바짝 다가옵니다. 누가 틀어주었는지 음악에 맞추어 춤추고 있는 별들, 누가 색을 입혔는지 도저히 구할 수 없는 색감으로 물들어진 별들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빨리 집으로 들어가 따뜻한 이불 속으로 몸을 녹이면 그 오로라는 감기어진 눈에도 선하게 남습니다.

사랑도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오리모두 기다림을 훈련해야 합니다. 알라스카 겨울처럼 추운 지금이지만, 그래서 마음도, 몸도 아프고 힘들지만 조금만 집중하면 우리들의 하늘에 오로라가 뜰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위로가 우리 하은가족들에게 살 수 있고, 견딜 수 있는 힘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코로나도, 아픔도, 어려움도 이길 것입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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