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껐습니다

저는 새벽4시에 알람을 맞춥니다. 일어나서 전화기로 교회 온도를 살핍니다. 그리고 교회로 갑니다. 선교를 가거나, 다른 일정으로 뉴욕을 벗어날 때, 그리고 지난 수술을 받고 쉬는 동안에는 알람을 끕니다. 저는 지금고국에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뉴욕을 떠나 이곳으로 왔고 지금은 격리 중입니다. 그래서 알람을 껐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왔습니다. 아직 장거리 여행을 할 정도로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에게 켜진 알람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제가 간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형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지금 같은 어려운 때에 강단에서 위로와 힘을 드려야 하는데, 수술을 받고, 또 이렇게 고국으로 와서 자꾸만 강단을 비워 송구합니다. 염치없지만 목사는 성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힘을 얻습니다. 격리생활 잘 마치고, 어머니 회복 좀 돕고, 아버지도 뵙고 오겠습니다. 제가 잘 견딜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떠나올 때 또 뉴욕의 코로나 상황이 좋지않아 마음의 바윗돌을 하나 올려놓고 왔습니다. 또 다시 불어닥칠 진화되지 않고 번져가는 산불 같은 어려움이 성도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또 자녀들의 학교가 다시 온라인으로 들어 갔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가정과 가게 그리고 우리 교회가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일어나야 하고, 아이들을 깨워야 하고, 약을 먹어야 하고, 약속을 잊지 않으려면 알람을 켜야 합니다. 또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롭고 싶으면 알람을 끕니다. 그런데요, 알람을 켜 놓으면 울리는 시간이 참 피곤한데 알람을 꺼 놓으면 또 그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게 되는 건 무슨 원리일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예배시간에 알람을 켜 놓으세요. 그리고 기도시간에 알람을 켜 놓으세요. 지금은 깨어 있을때입니다. 학교를 가지 않는 학생들도 가는 시간에 일어나 공부하고, 우리는 정해진 예배시간(이른비, 단비, 늦은비), 향수 그리고 새벽기도에 나오든 나오지 않던 알람을 맞추고 그 시간에 예배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맞춰져 있는 알람 시계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저도 여기서 우리 교회 예배시간에 온라인으로 드릴거예요. 의리!!!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고 복된 한 주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자꾸만 울리는 알람, 누르고 다시 주무시지 마세요. 그러다가 큰 일 납니다. 누르고 일어나서 준비하면 그 다음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오늘도 우리 삶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알람 소리에 잘 반응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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