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채웁니다.

엄마의 태 속에서 열 달이 채워져야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지요. 생명은 이렇게 시간이 채워져야 생명이 되는 겁니다. 혹 한두 달 먼저 태어나는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반드시 나머지 기간을 채워야 되지요. 나무의 열매도 그렇습니다. 비도 맞고, 햇볕도 쬐고, 낮과 밤이 지나고 열매를 거두야지 그 때를 무시하고 조급하게 열매를 거두면 그 열매는 떫거나 쓰게 됩니다. 솔로몬이 맞습니다. 천하 범사에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고 했고, 그것을 아는 것이 지혜라고 했습니다.

알고 있는데… 그런데 정말 격리생활은 힘듭니다. 만만히 봤습니다. 쉽게 생각했습니다. 장난 아닙니다. 다시 마음을 잡고 이 또한 목적이 있음을 기대하며 시간을 채워가려 합니다.
성경 속에는 어떤 공식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브라함이 일 수 있었던 것, 요셉이 요셉일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모세가 모세일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그들에게 주어졌던 인내의 기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헤브론에서 25년을, 요셉은 구덩이와 감옥에서 13년을, 그리고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의 시간을 채워가야 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비록 깨어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 깨어진 시간들을 다시 고치시고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렘 18:4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또 히브리서는 전합니다.

‘히 10: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꽉 막힌 현실에서 잘 견디시고 이기시어 이 시대에 좋은 그릇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잘 드시고, 잠 잘 자고, 평안한 마음으로 이 시기를 이겨내십시오. 저도 격리가 끝나는 날 두부 한 모 먹고 어머니에게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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