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교회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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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광복 76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새벽에 사사기를 나누면서 크게 찔림이 있었습니다. 옛날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이 실패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2세 교육이었습니다. 조상이 죽고 나니 하나님을 아는 후손들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때의 교훈일가요? 지금 이스라엘의 후손들의 민족교육은 모든 나라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절기는 우리를 깨우는 알람 시계입니다. 특별히 고국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는 우리가 조국 광복의 76년을 맞으면서 깨어나야 할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늘 하던데로, 의미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광복(光復), 빛이 돌아온다는 뜻 맞지요? 그렇다면 이것을 성경적인 의미로 해석해 보자면 광복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으로 그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광복은 어둠에서의 탈출, Exodus도 아닙니다. 광복은 보시기에 좋았던 하나님의 세상을 회복하려는 결단과 의지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조국은 광복한지 76년이나 되었지만 그 오랜 세월동안 분단국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분단은 우리에게 깊은 Trauma를 남겼습니다. 남과 북이 사상과 이념으로 서로를 등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광복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이 갈등하고 대립하는 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의 엑소더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창세기에서 상극의 자리에 있던 두 형제가 비로서 상생하게 된 순간을 이렇게 전합니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창세기 33:10) 

야곱은 오랫동안 에서와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사실 에서로부터 도망쳐 살았다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야곱에게 있어 형을 만나 소통하고 부둥켜 안는 일이 바로 광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남과 북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고 마주하는 진정한 의미의 광복을 주실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게는 단절되고 소통하지 않는 이웃들과 친지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광복이 이루어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렇게 내가 회복되어지고, 우리 교회가 그리고 그리운 우리 조국의 참 광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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