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둘러싼 환경이 어렵고 두려움을 경험할 때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상황에서 자주 시편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시편은 노래이지요. 노래는 마음이 즐겁고 상황이 평안하고 안정적일 때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소망하였고 의지하였던 믿음의 사람들은 큰 위협 속에서, 아픔과 걱정 속에서 도리어 노래합니다. 저에게 언제나 힘과 위로를 주는 고라 자손의 노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앗수르의 큰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자고, 서로 격려하며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두려움 속에서, 환경에 휘둘려 요동하지 않고, 믿음을 고백합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하나님께서 주실 말씀과 행하실 일을 온전히 신뢰하며,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신들의 노래를 통해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만한 믿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라” 라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무관심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일하고 계심을 알고, 그것을 확신하며 기다리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 가만히 있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있겠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것을 하는 중입니다. 고라 자손이 서로 격려하며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자고 찬양하였다면,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다 어렵다 두렵다 걱정된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하신다. 고백하며 그분 앞에 머무십시오.


주중 향수 예배에 “생명의 삶” 성경 공부를 끝마치고, 다시 전심으로 찬양하며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향수 기도회에 모여 서로 믿음으로 격려하고, 하나님 앞에 가만히 머무는 기도의 시간에 여러분들과 함께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여러분!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