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는 한국처럼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나라가 아닙니다.

주택의 대부분이 흙벽돌로 지어진 낡은 가옥들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큰 비나 집중호우에는 집의 구조자체가 위험해집니다.

일주일 마다가스카르를 덮친 열대성 폭풍인 싸이클론 “아나”가 마다가스카를 쑥대밭으로 흝고 지나갔습니다.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만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계수할 수 있는 이재민만을 헤아린 것입니다.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정부재난선포를 발표할 만큼 마다에서는 아주 큰 재난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일주일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또다른 엄청난 규모의 싸이클론 “바치라이”가 마다가스카르를 향해 달려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내일 토요일에 마다가스카르를 정면으로 통과할 것 같습니다.

흙벽돌로 지어진 집들은 이미 물을 잔뜩 먹고있는 상황입니다. 지반도 약해져있는데 지난번 싸이클론으로 폭구되지 못한 도로와 제방들은 아마도 속수무책이 될 것 같고 가옥들이 얼마나 버텨줄지 걱정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가난도 이겨나가고, 굶주림도 이겨나갈 능력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너무나 힘든 상황의 나날도 잘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싸이클론으로 마지막으로 버티고 있는 집까지는 하나님의 보호해주심을 간절히 바라고 기도할뿐입니다.

싸이클론으로부터 마다가스카르를 보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