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많이 듣게 되는 “부르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의 역사 자체가 수 없는 부르심의 기록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만 떠올려보아도 끝없는 리스트가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부르심에 의미가 생기게 되는 것은,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부르고 불러도, 그 누구도 대답하거나 응답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역사 속에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지극히 높고 고귀한 부르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능자의 부르심처럼 소중한 것이 없을진대, 그 가치를 세상은 모릅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의 부르심은 땅에 떨어지고 흩어져 날아갑니다.

에스더로 알려진 하닷사라는 여인은 전쟁에 패하여 포로로 유배되었던 민족 출신으로, 제국의 왕비가 되는 K-드라마의 주인공 같습니다. 모든 것을 얻은 자리에서 모든 것, 자신의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부르심을 듣습니다. 그 부르심을 버릴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 선택 중에서 믿음의 선택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를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 그녀를 준비하셨던 것이죠.

여러분! 우리도 무엇인가를 위해서, 어느 순간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훈련하시며 준비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깨어진 가정들의 중재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 땅의 평화와 믿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불의와 서로를 적대시하며 폭력이 만연한 이때에 정의와 평화와 용서를 행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믿음을 잃어 가는 이 세대에, 믿음의 도전을 주고 이 땅을 회복시키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보배로운 부르심에 감격하며 응답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