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운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보기도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든, 좀 더 멋진 몸을 얻기 위해서든,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든지 공통으로 힘든 과정을 견뎌야 합니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흘린 땀과 노력의 정직할 결실이겠지요.

그런데, 여러분도 경험해보셨겠지만, 조금만 마음을 놓아버리면, 결심이 흔들리고 흐트러지면, 너무 쉽게 예전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근데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는 너무 힘들고 오래 걸렸는데, 과거의 모습으로의 회귀는 어찌나 빠른지요.

많은 것이 그렇습니다. 특별히 좋은 것을 세우는 데는 오래 걸리지만, 나쁜 쪽으로 가는 것은 순간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기 연약한 지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경험하는 유혹과 넘어지는 자리가 달라요. 하지만, 유혹받지 않는 사람은 없고, 유혹이 중단되는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악한 유혹에서 건져달라고 기도하고, 유혹이 없기를 구하지만, 여전히 순간마다 찾아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가운데 유혹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생의 여러 가지 유혹 가운데 우리가 흔들리기도 하지만, 우리의 영성을 강화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가난한 심령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들릴 때 틀림없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우십니다.

믿음 생활 가운데 우리에게 찾아오는 유혹과 시험들을 우리가 민감하게 인지할 수만 있다면, 그 모든 것을 통해서 도리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2022년 남은 시간 동안 다시 한번, 선한 일에 주님께서 기뻐하신 일을 위해 담대함으로 허리를 묶고 한 걸음씩 성실히 나아가는 십자가 군사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