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5. 우슬초(Ezov( אזוב))

우슬초 (Ezov( אזוב), Marjoram)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 맏아들을 죽이는 재앙이 있었을 때, 어린 양의 피를 우슬초 묶음으로 적셔서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뿌림으로 첫 태생이 죽게되는 재앙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목말라함을 보고 로마 군인들이 신포도주를 해면(Sponge)에 적셔서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어 주었는데 그 때 사용된 풀입니다.

Origanum vulgare (Oregano, 오레가노 ; Pizza나 Pasta에 뿌리는 향신료)

성경에 나오는 우슬초라고 번역된 식물은 한국에는 없는 식물로서 히브리어로 “Ezov( אזוב)”이라고 합니다. 허브(Herb)의 한 종류로서 Cyprus와 지중해를 낀 터키의 남부지방이 본산지입니다. 성스러운 향초(Holy Herb)라고 불리며 40~60cm의 크기로 식물 전체에서 향내가 납니다. 육류와 생선을 요리하는데 향신료로 사용되며, 소화불량이나 기관지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고 허브차로 마실 경우 감기 초기에 좋으며 히스테리 치료, 정신적인 불안감을 진정시키는데 좋습니다. 줄기를 욕탕에 넣고 목욕을 하면 피부 청결, 냉증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향수나 화장수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꽃이 피는 기간은 6월~8월이며, 가지 끝에서 약 10 cm까지 피고 꽃의 색깔은 푸른색을 띈 연한 자색 꽃이며, 관상용인 우슬초(牛膝草)의 꽃은 짙은 분홍색을 띕니다.

유월절(3월말~4월 초)에 사용되었던 “Ezov( אזוב)” 묶음은 아직 꽃이 피기 전이므로 잔털이 많고 줄기도 뻣뻣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양의 피를 묻혀 뿌리기에 적합한 것이었습니다. “Ezov”라는 말은 “다발로 뭉쳐진 식물”이라는 뜻도 있지만 “지나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므로 언어적으로도 유월절과 깊은 관계가 있는 이름입니다.

Ezov (Hebrew: אזוב‎)는 정결 예식과 관련되어 사용되었던 식물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담장 밑에 흔하게 야생으로 자라는 식물이며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지에서 잘 자라며 유대광야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야생 식물로서 보잘 것 없는 식물인 “Ezov( אזוב),마요람”은 주로 건조한 곳, 담벼락, 돌 틈과 같이 환경이 좋지 못한 곳에서 자라며, 기름진 땅에서 자랄 경우 오히려 독특한 향기가 적어져서 양념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식물입니다.

“마요람(Marjoram, 우슬초)”의 잎을 말려서 절구에 곱게 빻으면 양념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샐러드에 뿌리거나 고기 구울 때 넣으면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향긋한 맛과 향을 내게 됩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히브리어로 된 구약 성서를 당시에 사용되었던 헬라어(그리스어)로 번역하였던 70인 역 성경에는” ὕσσωπος(hyssop)”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코이네 헬라어(Koine Greek)로 기록된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실 때 로마 군인들이 신 포도주를 해면에 적셔서 이 우슬초(Ezov) 막대기를 사용하여 예수님의 입을 적셔 주었던 기록이 있습니다.(요 19:29)

우리 말로는 “우슬초”로 번역된 야생 “Ezov”, “Marjoram”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로부터 탈출 할 당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첫 번에 낳은 것을 죽이는 재앙이 있었을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이 우슬초(Ezov)에 어린 양의 피를 문지방과 문설주에 바르도록 하였습니다.(출 12:21∼27)  지금도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월절 행사를 할 때 이 우슬초로 양의 피를 뿌리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4:4)에는 나병으로부터 나음을 입은 사람이 정결함을 받기 위해서 드리는 정결 예식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이 기록된 정결예식법을 따라 가나안에 정착하게 된 후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결 예식을 거행 할 때마다 이 우슬초를 백향목과 붉은 색의 실과 함께 정결 예식에 사용될 깨끗한 물을 뿌릴 때 사용하였습니다.

로만 가톨릭에서 이와 같은 성경적인 관례에 따라 정결 예식에서 깨끗하게 하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19:17~18) “그렇게 해서 부정해진 사람은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에서 거둔 재로 깨끗하게 하여라. 그러려면 항아리에 재를 넣고, 거기에 깨끗한 물을 부어서, 깨끗하게 하는 물을 만들어라. 깨끗한 사람이 우슬초를 그 물에 담갔다가, 장막과 모든 기구와 그 안에 있던 사람에게 뿌려라. 그리고 사람의 뼈나 죽임을 당한 사람이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사람에게도 뿌려라.”

죽은 자를 만진 부정한 자를 정결하게 하는 의식에도 깨끗한 물과 재를 우슬초로 찍어 뿌려서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언약의 피 뿌림 의식으로 정결하게 할 때에도 우슬초(Ezov, Marjoram)가 쓰였습니다.

(시 51:7) “우슬초로 나를 씻겨 주소서. 그러면 내가 깨끗해질 것입니다. 나를 씻어 주소서. 그러면 내가 눈보다 더 하얗게 될 것입니다.”

다윗이 죄 씻음으로 정결하게 되기 위해서 우슬초를 사용하고 있는데 우슬초는 정결을 위한 신성한 식물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말 성경에 “우슬초(쇠무릎)”로 번역된 식물과 성경의 “ezov”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우슬초(牛膝草)라고 불리는 식물은, 일명 “쇠무릎”이라 불리는 비름과에 속한 다년초 식물입니다.
한자로 牛膝(우슬)이라 쓰는데, 줄기의 모양이 네모지고 마디의 시작 부분이 소의 무릎처럼 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우슬초는 성경에서 표현되고 있는 정화작용이나 살균작용도 할 수 없고 향기도 없는 잡초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우슬초(쇠무릎)

성경의 “ezov”는 지중해 연안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서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마조람(Marjoram)”이라고 불리는 식물입니다.
지금도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의 돌 틈에, 키가 작은 품종의 “마조람”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성경학자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로부터 탈출하기 전부터 정결하게 하는 데, “마조람”을 사용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주장하고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여 볼 때, 하나님께서 첫 태생(First-born)이 죽게 되는 재앙이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양의 피를 우슬초에 적셔서 문설주에 바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때에 10만이 넘는 이스라엘 사람의 가정들이 하루 밤 사이에 우슬초(마조람)을 구하느라고 들로 나가는 바람에 이집트 전역에 커다란 소란이 일었을 텐데 그러한 소요 없이 모든 이스라엘 가정이 우슬초에 양의 피를 적셔서 문설주에 뿌렸던 것을 보면, 그들은 전통적으로 우슬초(마조람)를 가정마다 상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하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평소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조람(우슬초)”을 베어다가 다발로 묶어서 처마밑에 매달아서 말려 두고는 있다가 이것을 종교의식에 사용하곤 했었다는 주장입니다.

“마조람”은 말려 두어서 10여 년이 지나도, 그 향기나 약효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박하같이 상쾌하면서도 달콤한 향기를 풍기면서, 잎과 꽃에 기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살균, 소독, 보존(保存)작용을 하는 이 성분의 기름으로 정결예식에 사용되었던 식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마조람의 일종으로 오리가늄(Origanum vulgare L.)이라는 식물이 있는데, 이 식물은 지중해 연안, 이란과 히말라야, 중국에서 대만에 이르기 까지 분포하고 있는 식물로써, 마조람보다 더 향기가 짙어서 일명 “꽃박하”라고도 불리는 식물입니다.

이 오리가늄는 오레가노(Oregano)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마조람처럼 약용 및 향신료로 쓰입니다. 마조람은 꿀풀과에 속한 다년초이며 키는 대개 30∼60cm로 자라며 줄기에 털이 있고 잎은 달걀꼴 모양으로 마주보면서 잎이 나있는 식물입니다. 여름에 줄기 끝에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의 잔잔한 꽃이 이삭처럼 뭉쳐 피므로, 피를 찍어서 뿌릴 만하기도 합니다.

마조람의 정유(Pure Oil) 는 살균, 소독, 보존성 뿐 아니라, 진정 작용과 최면 효과도 뛰어나고, 소화 기능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 식물을 발효시켜서 차로 달여 먹으면 배 멀미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류마티스에는 찜질약으로, 신경성 두통이나 오한에도 잘 듣는가 하면, 목욕재로 이용하고 강장 효과도 있는 훌륭한 약초입니다.

한편으로는 요리에 흔히 쓰이는 서양의 향신료인데, 고대 로마 때부터 육류의 냄새를 없애는 부향제(賦香臍)로 즐겨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아랍인들은 이 식물을 Zaatar이라 하여 지금도 차나 요리의 향료로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태인뿐 아니라, 그리스나 로마 시대부터 마조람에는 신이 깃들어 있어서, 사람들은 그 위력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었습니다. 그 때문에 결혼식 때에 신랑 신부의 화관을 이 식물로 만드는 풍습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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