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9. 짠 나물과 쓴 나물

짠 나물 ( Salt Bush)

(욥 30:1~4 개역개정)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욥 30:1~4 쉬운 성경) “이제는 나보다 어린 사람이 나를 조롱하는구나. 나는 그 아버지를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보다 못한 자로 여겼는데.
그 나이 든 자들이 무슨 힘으로 내게 도움을 줄 수 있었겠나? 그들은 배고픔과 가난에 수척해져 밤중에 먹을거리를 찾아 광야를 배회하지 않았던가? 덤불 속에서 나물을 캐 먹고, 싸리나무 뿌리로 배를 채우던 저들이 아니었나?”

욥이 고통 중에 있을 때, 친구들이 그를 찾아와서 조롱하므로 혼잣말로 넋두리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여기에서 “덤불 속의 나물”이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이 캐서 먹었던 “짠 나물”입니다.

이 “짠 나물”은 염분이 있는 움푹한 땅에서 잘 자라는 특이한 식물입니다.
그 이름도 히브리어로 “말루아흐(מלוח)”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소금”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루아흐”는 사해에서 매우 가까운 요단 골짜기의 오아시스 주변에서 주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요즈음도 양치기들이 허기지거나 소금기가 필요할 때, 이 나무의 잎을 따서 먹곤 합니다.
그리고 아랍사람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이 나무들이 보이면 일부러 차를 세우고 짠 나물 숲으로 가서
윗부분의 연한 잎들을 잘라 가기도 합니다.
그 맛은 별로 없으며 마치 손가락을 빠는 것 같이 약간의 짠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짠 나물”은 나물이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커서 그 키가 1~2 m나 되는 나무입니다.
이 식물의 연한 잎을 따서 나물로 먹는 것입니다. 잎의 염도는 자라는 곳이 건조해질수록 높아지며,
그 가지는 불에 태워서 그 재를 만들어서 비누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쓴 나물

유대인의 명절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명절이면서 가장 큰 명절인 유월절(Pass-over) 절기가 가까워지면, 슈퍼마켓에서나 대형 쇼핑몰에서도 누룩(이스트)가 들어간 음식물 코너는 천으로 가려지고 판매를 중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쓴 나물에 속하는 상추나 호스-래디쉬(Horse Radish, 양고추냉이) 등은 Super-market의 앞쪽 잘 보이는 곳에 수북하게 진열합니다. 이러한 채소들은 늘 판매하는 것이지만, 특히 유월절에 많이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Horseradish(양고추냉이)

쓴 나물은 특정 식물의 이름은 아닙니다. 오히려 말 그대로 쓴 나물(מרר, 메로르)이므로 어떤 종류이든 그 맛에 쓴 맛이 있으면 유월절 만찬에 사용할 수 있는 쓴 나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 여건상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섯 가지 정도로 제한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구하기 쉬운 것은 “Horse-radish(양고추냉이), 로메인 상추와 샐러리, 그리고 치커리”입니다.

유월절에 주로 사용하는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 또는 배추상추는 뻣뻣하면서도 길쭉한데 약간 쓴맛과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쓴 나물 중의 하나였습니다.

쓴 나물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사람의 조상들이 노예 생활을 하면서 당하였던 고역(苦役)을 상징하며, 쓴 나물을 찍어 먹는 호스-래디쉬 소스 역시 고역(힘든 일)을 상징하는 양념입니다.

셀러리(Celery)

일반적으로 Horse-radish Source는 호스-래디쉬와 sour cream 조금, mustard와 마요네즈를 넣어 만들고 그 위에 차이브(Chive)가루를 뿌려서 만듭니다. 또는 “하로셋”이라고 하는 Source를 만드는데, 이 Source는 사과를 으깬 것에 호두 또는 잣을 빻아서 넣은 다음 꿀, 포도주 그리고 계피 가루를 넣어 만든 황갈색의 Source인데 유대인의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벽돌을 구우면서 고생하였던 일을 기억하자라는 의미로 이 벽돌색의 Source에 쓴 나물을 찍어서 먹는 것입니다.

가정에 따라서는 쓴 나물을 소금물에 찍어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건너 온 홍해의 짠 물을 기억하며 그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집트를 탈출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양고기와 아울러 쓴 나물을 먹어라”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입니다.유대인들은 지금도 유월절 만찬에서 쓴 나물을 빠뜨리지 않으며, 쓴 나물은 양고기, 무교병과 더불어 이집트를 탈출할 때 먹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치커리(chicory)

Romaine Lettuce (로메인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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