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지난 10년 동안 하나님은 마음이 답답할 때 문이 되어 주시고, 목마를 때 구원의 샘이 되어 주셨고,  치유자로, 위로자로 한결같이 우리 곁에서 힘을  주시고, 우리의 걸음이 흔들릴 때마다 주만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믿음이 깊지 못해 쭉정이처럼 살아온 날들을, 좋은 열매 맺지 못한 날들을 용서해 주시고 기다려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이전을 내려놓았습니다. 교회보다 나를 먼저 잘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차라리 건물이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교회라 어렵습니다.  사람 짓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집은 1년이면 짓는데 사람은 40년, 50년이 가도 안 됩니다. 정말 사람 만들기가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

건물을 잘 지으면 깨끗하고 편안합니다. 사람이 잘 지어지면 세상을 바꿉니다. 우리교회가 교회를 짓지 않는 것은 편안한 교회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교회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건물을 짓는 것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사람을 잘 건축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건물에서 쉬지 않고 사람 안에서 쉽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고, 그 사람의 말은 구원을 전하고, 그 사람의 섬김은 하늘의 영광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끝 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은 내가 한 일이 아니라 나의 모습을 보십니다. 우리가 열심히 헌금해서 지은 교회를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가 아닌 사람을 건축해야 합니다.

앞으로 10년, 우리교회는 사람을 만드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교회입니다. 말씀으로 나를 보고, 합당하지 않은 모습이 보이거든 기도로 고치는 것입니다. 남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고치는 것입니다. 나를 새로 건축하십시다.

지난 10년을 그러셨듯이 늘 폭포수 같은 은혜를, 깊은 바다 같은 사랑을 주실 것입니다. 결코 시대의 어두움만을 탓하지 않고, 나의 우매함을 깨달아 아름다운 나를 건축하는 새로운 10년이 되어 우리교회 앞으로 10년이 더  좋은 교회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하은교회 교인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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