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 비자(榧子, 유향 나무 열매, Pistachio)

비자 (榧子, 유향 나무 열매, Pistachio)

(창세기 43:11) “그러자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말했습니다.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여라. 우리 땅에서 나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음식을 너희 자루 속에 담아 가거라. 그리고 그것을 그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라. 유향과 꿀을 가져가고 향료와 몰약과 유향나무(길르앗 유향나무) 열매(개역한글; 비자)(개역개정; 유향나무 열매)와 아몬드(개역한글; 파단행)(개역개정; 편도, 扁桃)도 가져가거라.”

야곱이 그의 아들들을 곡식들을 얻기 위하여 두 번째로 이집트의 총리에게 보낼 때, 그들과 함께 예물로 보내었던 가나안 땅의 특산물 중의 하나였습니다.

보텐( בטן, 피스타치오) 나무의 열매

비자 나무의 열매

개역 한글 성경에는 “비자”라도 번역되었는데 사실 상 비자나무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일본의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히브리어로 “보텐( בטן)이라는 나무의 열매는 영어로 “피스타치오(Pistachio)”인데, 우리말 성경에 번역된 “비자(榧子)”와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비자(榧子)나무는 30 m 이상의 커다란 나무이지만, “보텐( בטן)”은 키가 4 m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무입니다. 보텐( בטן)이 “비자”로 번역된 이유는 피스타치오(Pistachio)가 열리는 나무가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그 열매의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렇게 번역되었던 것뿐입니다.

피스타치오 열매

피스타치오 나무는 산지(山地)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헤브론에서 피스타치오가 많이 생산됩니다. 8월말이나 9월 초가 되면 열매가 익어 저절로 껍질 한쪽이 벌어지는데, 그 벌어지는 소리를 들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승에 의하면 구약시대부터 연인들은 피스타치오 열매가 쪼개지는 소리를 듣기 위해 일부러 달밤에 이 나무 밑으로 가서 만났다고 합니다.

피스타치오 열매는 7월이면 다 익는데, 포도송이처럼 30~40개가 모여 달립니다. 작고 타원형으로 생긴 피스타치오 너트(pistachio nut)는 아이보리 색의 딱딱한 속껍질에 싸인 약한 연두녹색을 띠고 있는 알맹이가 들어 있으며, 그 크기는 1~1.5 cm 정도로 은행(銀杏)열매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피스타치오 열매는 막대기로 흔들어 땅에 떨어뜨리며, 이것을 주워 2~3주쯤 말린 후, 씨만 수확합니다. 피스타치오 너트(pistachio nut)는 날 것으로 먹거나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음식 등의 재료로 사용하며 심장병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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