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8. 아비요나( Caper Bush, Caper, Desire, 정욕(情慾), 식욕(食慾))

아비요나(원욕(願慾), 정욕(情慾), 식욕(食慾), Caper Bush, Caper, Desire)

(전도서 12:3~5)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情慾, 願慾)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개역개정)

(전도서 12:5) “그때 너는 언덕 오르기를 무서워하고, 거리에 나서는 것조차 두려워할 것이다. 살구나무에 꽃이 피고, 메뚜기도 다리를 질질 끌 것이며, 식욕도 나지 않을 것이다. 네가 영원한 네 집으로 돌아가면 조문객들이 분주히 길거리를 오갈 것이다.” (쉬운 성경)

한글로 번역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식물들 중에서 “아비요나”라는 식물은 찾아 볼 수 없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전도서 12:5)에 “정욕, 또는 원욕, 식욕” 등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האביונה 하-아비요나”는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에 가면 물이 전혀 공급되지 못하는 돌 벽돌 사이라고 할지라도 강인하게 자라고 있는 생명력이 강한 잡초(풀)와 같은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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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광야에서도 푸르게 자라고 꽃을 피우는 아비요나

탈무드를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강인하고 끈질긴 것들 3 가지를 꼽아서 기록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이스라엘(이스라엘 국가)”, 동물로써는 “염소”, 그리고 강인한 식물로써 “아비요나(אביונה)”, 이렇게 3 가지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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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살라드로 먹는 아비요나의 잎

이 아비요나(אביונה)와 관련된 탈무드의 이야기 중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의로운 유대인의 집 울타리에 구멍이 나서 그 울타리를 고치려고 하였는데, 그날이 마침 안식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안식일을 지키기 위하여 그 울타리 고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아비요나(אביונה)가 자라나서 구멍을 막아 주었으며, 이 식물로 인하여 얻게 된 수입으로 잘 살 수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식물학자, Ori fragman 박사의 “지중해 주변의 식물”이라는 책에 의하면, 아비요나의 어린잎은 양념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꽃봉오리와 열매는 절여서 먹기도 하였는데, 특히 기름진 연어 요리를 할 때 첨가하면 맛이 입안에 개운한 맛을 내게 해 준다고 하며, 또 닭 요리에 레몬과 함께 아비요나의 열매의 씨를 피클에 절여 만든 쏘스를 함께 먹으면 훌륭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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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살몬과 함께 먹는 아비요나의 열매

그리고 이 아비요나의 즙은 약재로 사용되고,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작은 가시조차도 양의 목구멍에 붙은 벌레(거머리)를 떼어낼 때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아비요나는 특이한 점이 또 있는데, 그것은 비가 많이 오는 우기(雨期)에는 이 식물의 가지들이 말라서 불을 지피는데 사용되는 땔감이 되며, 반대로 다른 식물들이 비가 오지 않아서 말라비틀어지는 건기(乾期)에는 오히려 녹색으로 자란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아비요나(אביונה)”는 고대 히브리어 이름이며, 현대어로는 “아뷰나”, 또는 “짤라프(צלף)”라고 부르며, 영어로는 “케이퍼(Caper, caper bush)”입니다. 그리고 이 아비요나를 한자로 번역한 “원욕(願慾)”은 “소원과 욕망”이라는 말인데, 영어 성경에는 “desire”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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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에 피어있는 아비요나

케이퍼 부쉬(caper bush)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예루살렘 통곡의 벽의 돌 벽돌 사이사이에 있는 작은 틈에 다발처럼 드리워져 자라는 식물이 바로 아비요나입니다. 이 아비요나의 줄기를 자르거나 불을 질러도 땅속에 박혀 있던 뿌리에서 다시 새로운 가지가 나오며, 수분이 적고 햇볕이 따가운 광야, 특히 시나이 반도에서는 주위에 풀이 한 포기라도 없더라도 혼자 녹색을 띄면서 자라고 있는 생명력이 높은 식물입니다.

그 꽃은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는 오후 4~5 시경에 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하여 밤사이에 화려하게 피었다가 아침에 햇살이 퍼지는 오전 9시경이 되면 집니다. 꽃 안에 있는 많은 수술이 꽃잎보다 더 길게 피기 때문에 오히려 화사하게 보입니다.

슬로브핫(Zelophe-had, 아비요나)

(민수기 15:32~36)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류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그 나무하는 자를 발견한 자들이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으로 끌어왔으나 어떻게 처치할는지 지시하심을 받지 못한 고로 가두었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진영 밖에서 돌로 그를 칠지니라. 온 회중이 곧 그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를 쳐 죽여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구약 성경의 민수기 15장에는 이해하기 힘이 드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식일에 먹고살기 위해 나무를 하다가 어처구니없이 돌에 맞아죽은 불쌍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는 잘 못 해석되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이해하고 있는 표현대로 이해한다면 “나무를 하다”라는 뜻은 나무들이 많은 산에 올라가서 땔감으로 사용될 나무를 베어오거나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주워서 모아가지고 온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는 구약 성경에서 “나무를 하다”라는 의미는 “나무를 가지고 불을 피우다.”라는 의미입니다. 안식일에 나무를 해오거나 모아오는 일은 사실상 돌에 맞아 죽을 만큼 큰 문제꺼리는 아니었지만,  “나무에 불을 피우는 일”, 즉 “불을 지피는 일”은 안식일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중대한 죄를 저지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에는 절대로 불을 피우지 말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애굽기 35:3) “안식일에는 누구의 집에서든 불을 피우지 마라.”

안식일에 나무로 불을 피운 그는 결국 이스라엘 진영 밖으로 끌려가서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안식일에 율법을 어겨서 돌아 맞아 죽은 그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또는 누구였는지 성경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성서학자들과 유대교 랍비(AD 2세기에 가장 유명하였던 아키바 랍비)는 그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추측하여 내었습니다.

(민수기 27:1~4) “슬로브핫은 헤벨의 아들입니다. 헤벨은 길르앗의 아들입니다. 길르앗은 마길의 아들입니다. 마길은 므낫세의 아들입니다.슬로브핫의 딸들은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집안 사람들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이름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입니다. 그들은 회막 입구로 갔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도자들과 모든 백성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광야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여호와께 반역하였던 고라의 무리 가운데에는 끼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스스로 지으신 죄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없습니다. 어찌하여 우리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없다고 해서 그 이름이 집안에서 없어져 버릴 수 있습니까? 우리 아버지의 친척들에게 재산을 주실 때에 우리에게도 재산을 주십시오.”

유대교 랍비들과 성서학자들은 이 이야기가 나무를 하다가(나무로 불을 지피다가) 돌에 맞아 죽었던 사람이 바로 “슬로브핫의 딸들”의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다라고 추측하여 내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 대한 고라의 반역 사건은 민수기 16장 이후에 기록되어진 사건이고, 또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광야에서 자기 죄로 인하여 죽었던 사람은 민수기 15장에 나오는 나무꾼(나무에 불을 지폈던 사람)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슬로브핫(Zelophehad)이라는 이름은 사람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의 상징적이기도한 식물의 이름입니다. 이스라엘의 우기(雨期)에 수분을 흡수하여 푸르른 상태에 있지 않고 말라버린 상태로 있는 식물은 “슬로브핫”이라는 식물입니다. 이스라엘의 우기(雨期)에 슬로브핫은 잎이 다 떨어져 버리고 잎 사이에 있었던 날카로운 가시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히브리어식의 이름으로 이 식물의 이름은 “짤라프(צלף)”라고 하는데 여기에 “날카롭다”라는 뜻을 가진 말, “하드”를 붙여서 “짤라프 하드”라고도 합니다. 이 “짤라프 하드(Zelophe-had)”라는 말을 우리말로 번역한 성경에는 “슬로브핫(Zelophehad)”이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민수기 15장에 출현하였던 그 나무를 하였던 사람은 비가 오는 우기(雨期, 이스라엘의 겨울철)에 땔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른 나무를 구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때에 슬로브핫(짤라프 하드)를 발견하게 되자 너무 기뻐한 나머지 안식일을 범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전도서 12:5)에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또 다른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도서 12:3~5)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情慾, 願慾, 食慾)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개역개정)

앞으로 임하게 될 곤고한 날이 올 것이라는 예언을 말씀하면서 “원욕(願慾, 개정개역에서는 정욕(情慾), 쉬운 성경에서는 식욕(食慾))”이라고 번역 기록하였는데,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האביונה 하 아비요나”로서 사실은 유대인들의 문화를 상징하는 식물의 이름입니다.

아비요나(אביונה)는 식물 열매의 이름으로써 그 식물을 “짤라프(צלף)”라고 하기도 하는데,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아비요나 풀, 즉 “짤라프 하드(Zelophe-had)”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짤라프 하드(Zelophe-had)”라는 식물이 “정욕(情慾, Desire)”이라는 단어로 번역된 것일까요?

구약 성서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대부분은 부유하지 못하여 내일 먹어야할 음식물을 구할 걱정을 하면서 살아갔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긴 겨울을 지내면서 이른 봄이 되면 저장해 두었던 음식물들이 거의 끝나갈 때쯤에 먹을 것이 귀하여서 풀뿌리를 캐 먹거나 나무껍질이라도 끓여 먹던 “보릿고개”라고 불리던 시기가 있었던 것처럼, 그들도 돼지들을 먹이는 사료로 쓰였던 쥐엄나무의 열매를 먹으면서 지냈던 것처럼, 또 다른 보릿고개의 식량으로 쥐엄 열매와 함께 슬르브핫(Zelophe-had, 아비요나의 열매)을 먹었던 것입니다.

슬로브핫(Zelophe-had)은 건기의 6개월 동안 매일 꽃이 핍니다. 24시간 동안 이 꽃을 관찰하게 되면 정확하게 24시간을 주기로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슬로브핫(Zelophe-had)의 꽃봉오리는 히브리어로 “카프리씬”이라고 하고, 슬로브핫(Zelophe-had)의 열매는 “아비요나”라고 부릅니다.

(전도서 12:5)의 말씀은 당시 가난한 소작농들이 먹던 “원욕(아비요나)”마저 맺히기를 그친다니, 곤고한 날에 임할 재앙이 정욕이나 식욕을 견뎌야 하는 얼마나 혹독한 일인지를 이와 같이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슬로브핫(Zelophe-had)은 환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지중해변의 해안 평야에서는 물론이고 중앙의 유다 산지와 요단 계곡과 네게브 사막 등 어떤 곳에서도 슬로브핫(Zelophe-had)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 서쪽 벽”의 담장을 뚫고 나와서 그곳에서 자라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식물이 바로 슬로브핫(Zelophe-had)입니다.

슬로브핫(Zelophe-had)은 불에 탄다고 하여도 그 재에서 생명을 이어 가는 놀라운 생명력을 자랑하는 식물입니다. 탈무드에 슬로브핫(Zelophe-had)에 대하여 재미있는 비유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설사 지구가 멸망해도 끝까지 살아남을 피조물이 세 가지가 있는데 동물 중에는 염소, 식물 중에는 슬로브핫, 열방 중에는 이스라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조 : 류모세의 저서 중에서 “열린다 성경, 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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