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던 사람의 경험담이 있습니다.

그는 첫 훈련을 받기 위해 비행장에서 집중 교육을 받았을 때, 교관의 가르침들을   빠짐없이 노트하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비행기 조종석에 올라타서 수많은 계기판들을 바라보고 있는 그에게, 교관은 그 계기들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그것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을 신중하게 들으십시오.”

“당신은 이 계기들을 철저히 그리고 무조건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가 당신을 죽음에 빠지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힘을 주어 그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느낌을 믿지 말고 저 방향계를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목숨을 잃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그는 경험이 많은 일등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깊은 밤, 작전 명령이 떨어지고 혼자 비행을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앞을 볼 수 없는 폭풍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의 느낌에 오른쪽 날개가 너무  낮아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날개를 올렸는데, 그 순간 계기판을 확인한 그는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왜냐하면 비행기는 거꾸로 날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곧 계기와 방향계를 보고 비행기를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들의 삶의 여정도, 비행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매 순간 살아가면서, 내 느낌과,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결정할 때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느낌이나 상황 그리고 내 생각과 경험과, 내 지혜를 의지하게 될 때에 우리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고통의 밤을 지날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나의 느낌과 감정을 통해서  결정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고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앙의 계기판, 믿음의 방향계인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시선과 감각과 모든 의지까지도 그 말씀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오늘도 인도해 가십니다. 그리고 주님 나라에 이르는 그날까지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오늘도 겸손하게 말씀 앞에 서십시오.

전지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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