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Judgement (최후의 심판)

47명이 함께했던 성지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기도로 힘써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Martin Luther(1483-1546) 목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독일의 비텐베르크 땅을 밟았습니다. 슐로스 교회 문 앞에 마틴 루터가 붙여놓았던 95개의 반박문 대신 큰 현수막으로 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는 무거운 숙제가 되어 가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내가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이 종교개혁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정입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시스템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로 갔습니다. 그곳에 또 하나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바티칸 시국.로마 시내 한 가운데 큰 장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Sistine chapel (시스티나 성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는 중요한 곳입니다. 바로 이 성당에 미켈란젤로가 당시 교황 율리오 2세의 후원을 받으면서 성당의 천장에 그림을 그리는데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그려 넣습니다. 워낙 대작이기에 수많은 일화가 있습니다.

그림에는 천국명부와 지옥명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크기가 다릅니다.지옥명부가 더 큽니다. 화가는 현 교회의 모습을 담은 것이랍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는데 개혁이 없는 교황청을 그림으로 고발한 것이라고 하지요.

최후의 심판의 의미는 어느 순간에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긴장과 긴박감을 갖고 오늘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실존적으로 결단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그날(The day after), 그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그리고 교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이 질문 앞에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기도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봉사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개혁입니다.

순서를 놓치면 안됩니다. 제일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분별력을 잃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사랑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다음에 봉사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실 날이 다가와도 내가 해야 할 일을 멈추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개혁된 교회가 되십시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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