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차이

5월을 May라고 하는 것은 위대하다는 뜻의 라틴어 “maior”에서 온 것입니다. Maior는 고대 로마 신화 속의 성장의 여신, 또는 어머니의 신이라 불리는 maia 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5월엔 Mother’s Day가 있는 거구요. Father’s day는 그냥 다음달에 하나 넣어 준 것이라는..

고로 5월을 May라고 표현하는 것은 모든 것이 자라나는 계절이라는 뜻이라지요. 교회 잔디도, 잡초도 더불어 막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5월을 맞이하는 우리교회는 말씀이 풍요로운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양과 기도가 풍요로운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은 말씀, 기도 그리고 찬양으로 물을 주어야 자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성품도 하나님의 성품으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온도가 다 다릅니다. 예배에 제일 어려운 것은 설교보다 온도 맞추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맞추어 드려야 할까요? 체중으로 할까요? 나이로 할까요? 성별로 할까요? 아니면 온도 조절계를 쥔 사람 마음대로 할까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할까 하는데요. 사실 지금까지 해 온 방법입니다.

법정 온도로만 하는 겁니다.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68도 이상으로 해야 합니다. 교회는 지금까지 70도를 유지했습니다. 여름에는 법정 온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습도에 따라 이 역시 70도 정도에서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그날 건강의 상태에 따라, 감기, 갱년기, 알러지, 기분과 감정에 따라 온도의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교회에 오실 때 얇은 외투를 하나씩 가져오시면 어떨까요? 교회에 보관해 드리면 좋겠지만 아시다시피 지금 주보 사서함도 없애야 할 판이라.. 만약 추우시다면 입으시고 더우시면 벗으면 되니까요. 내 몸이 느끼는 데로 온도를 올리고 내리면 다른 사람에게는 분명 또 다른 온도가 되어버리니까요.

아이티에서 예배 드리면 땀이 범벅이 됩니다. 그곳 예배시간은 보통이 2시간이 넘어요. 알라스카에서 장례식을 하면 성찬식을 하는데 포도주 잔에 입을 델 수 없습니다. 얼어 붙어버리거든요. 조금 춥고, 조금 더운 것 한 시간인데 참으실 수 없을까요? 한 시간만 참으시는 분들에게 하늘의 음성이 들리는데 내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는 주의 음성이 들려지시기를 축복합니다. 교회입니다. 집이 아닙니다. 나 말고 다른 사람 150명이 한 공간에 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만, 아주 조금만 참으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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