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손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

손(Hand)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

이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바위에서 샘물이 솟게 하시고, 만나를 주심으로 굶지 않고 40년의 광야길을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신 광야를 지나면서 르비딤 골짜기에서 힘이 센 아말렉 족속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아말렉 족속과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을 때, 모세와 아론, 그리고 훌은 산으로 올라가 손을 들고 이스라엘 군대를 위하여 기도하였는데, 그의 손과 팔을 하늘로 뻗치고 있는 동안에는 여호수아 군대가 싸움에서 이기고 있었으나 모세의 손과 팔을 내리면 아말렉 족속이 이기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힘이 빠져서 더 이상 손을 들고 있을 수 없게 되자, 아론(Aaron)과 훌(Hur)은 돌을 놓고 모세를 그 위에 의자삼아 앉히고 아론과 훌, 두 사람이 모세의 팔을 좌우에서 떠받쳐서 들고 있도록 함으로써 결국에는 여호수아 군대가 이겼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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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렉 군대와 싸웠던 르비딤 골짜기 전투에서 모세의 팔을 받히고 있는 아론과 훌

(출 17:1~16) “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와서 르비딤에서 이스라엘과 싸웠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을 뽑아서 아말렉 사람들과 싸우러 나가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언덕 꼭대기에 서 있겠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모세의 말대로 아말렉 사람들과 싸우러 나갔습니다. 한편 모세와 아론과 훌은 언덕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모세가 팔을 치켜들고 있는 동안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싸움에서 이겼지만, 모세가 팔을 내리면 아말렉 사람들이 이겼습니다. 그러던 중 모세가 지쳐서 팔을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때, 사람들이 큰 돌을 가져다가 그 위에 모세를 앉혔습니다. 그리고 아론과 훌은 모세의 팔을 붙들어 올렸습니다. 아론은 모세의 한쪽에, 훌은 다른 쪽에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해가 질 때까지 그렇게 모세의 팔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그 싸움에서 아말렉 사람들을 물리쳐 이겼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싸움에 관한 일을 책에 써서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리고 여호수아에게도 꼭 일러 주어라. 왜냐하면 내가 아말렉 사람들을 이 땅에서 완전히 없애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모세는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의 ‘여호와 닛시’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말했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깃발 위에 손을 들면, 여호와께서는 영원토록아말렉 사람들과 싸우실 것이다.””

성경에는 두 손을 들어서 기도하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두 손을 들어 기도하는 모습은 항복과 회개 그리고 믿음을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손에 있는 세상적인 것들을 모두 다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바라겠다는 의지적인 표현”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관습에 의하면 오른 손은 선을 상징하고, 왼 손은 악을 상징한다고 보았습니다. 특별히 오른 손은 하나님의 복 주심과 특별한 능력, 위엄과 영광을 의미하였습니다. 전도서 10장에는 오른 손은 지혜로움을 상징하고, 왼 손은 어리석음을 상징한다고 하였습니다.

(전도서 10:2) ”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개역개정)

“지혜자의 마음은 옳은 곳으로 향하지만,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그릇된 곳으로 향한다.”(쉬운 성경)

성경에서 오른쪽과 왼쪽은 창세기부터 대립적인 개념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야곱이 죽기 전에 자신의 자손들을 위하여 축복할 때, 요셉은 맏아들이 더 큰 복을 받을 수 있게 하려는 마음에 맏아들인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쪽 손이 있는 곳에, 그리고 둘째 아들 에브라임을 왼쪽손이 있는 곳에 앉혔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손을 어긋나게 하여서 에브라임에게 오른 손으로 축복하여 주었습니다.

요셉의 맏아들 므나쎄 머리에는 왼손을 얹으면서 축복의 기도를 해 주었는데, 이것은 작은 축복을 의미하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러나 므나쎄의 동생 에브라임에게는 오른손을 얹어 축복의 기도를 해 주었는데, 이때에 이러한 야곱의 의도를 못마땅해 하였던 는 장면이 창세기 4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동생 에브라임이 형인 므나쎄보다 “큰 인물이 되고 그 자손이 큰 민족을 이루리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축복은 손을 머리에 얹는 행위인 “안수”를 통하여 내려졌는데, 안수에는 손 자체가 거룩하거나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의 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복과 능력,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거룩한 의식을 행할 때에도 오른 손을 주로 사용하였고 왼손을 사용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또 아들을 낳다가 죽음을 맞은 야곱의 아내 라헬은 숨을 거두기 직전 자신이 낳은 아들을 “벤오니(괴롭게 낳은 아들)”이라 이름을 지었지만, 야곱은 그의 이름을 “베냐민(오른손의 아들)” 이라고 불렀습니다(창 35:18).  “오른손의 아들”이란 “구원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오른 손은 능력과 지배를 상징하였습니다(출 15:6). 오른쪽은 영광의 자리이므로 솔로몬 왕은 그의 어머니 받세바를 자기 오른편에 앉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구약성서에서 오른편은 항상 왼편보다 우월적 개념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렇게 오른 손은 축복을 전달하는 매체가 된다고 이해되었습니다.

(출 15:6~7) ”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며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쳐부수셨습니다. 주님께서 주의 크신 위엄으로 주의 적을 물리치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향해 진노하시니 그들이 지푸라기처럼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왕상 2:19) “그리하여 밧세바는 아도니야가 부탁한 것을 말하기 위해 솔로몬 왕에게 갔습니다. 솔로몬은 밧세바를 보자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며, 밧세바에게 절을 한 뒤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어머니를 위해 의자를 마련하였고, 밧세바는 솔로몬의 오른쪽에 앉았습니다.”

초대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신 후,  메시아에 관한 구약성서의 예언이 성취되어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또 마태복음의 유명한 최후의 심판 장면에서는 사람의 아들이 영광 중에 오셔서 모든 민족을 앞에 불러놓고 오른편과 왼편으로 갈라놓을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 오른편에 두고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가게 하였지만, 왼편에 세운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 16:19) ” 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마치시고, 하늘로 들려 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마태 25:31~34)  “인자가 모든 천사들과 함께 영광 가운데 다시 와서, 영광의 보좌에 앉을 것이다. 그 때에 세상 모든 나라가 그 앞에 모일 것이며,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인자가 사람들을 나눌 것이다. 인자는 자신의 오른쪽에는 양을, 왼쪽에는 염소를 둘 것이다. 그 때 왕이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로부터 복을 받은 너희들이여, 와서 세상이 만들어질 때부터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준비하신 나라를 물려받아라.”

유대의 산헤드린 공회에서도 재판으로 유죄로 확정되면 왼편에 세우고, 무죄가 선고되면 오른편에 세우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개종한 유대인들을 위해 기록되여진 마태복음에서 마지막 심판의 오른쪽과 왼쪽의 배치는 바로 이런 유대인들의 관습에 따른 말씀과 설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셈족(히브리 민족이 속한 족속)언어에서 “손”을 나타내는 말은 “힘, 세력”을 의미하였습니다.  기독교 미술에서도 하나님을 표현할 때, 주로 “손”으로 그분의 임재하심을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할 때에도 구름을 뚫고 내미는 “손”으로 표현한 그림이 많이 있습니다. 로마의 바티칸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에 그려져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의 그림 중에서 아담을 창조하는 장면에서도 하나님은 그의 “오른 손”으로 아담(인간)을 창조하시는 것으로 표현하는 그림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기도하기 전에, 그리고 성막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었습니다. 이때 “손”은 인간의 마음과 몸 전체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재판관의 경우에도 피의자가 무죄로 판정 날 때에도 그가 죄가 없다는 표시로써 “손”을 씻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재판한 본디오 빌라도 총독도 사람들 앞에서 죄가 없음을 선포하며 “손”을 씻었는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다”는 의미였습니다.

성서에서 상징하고 있는 “오른쪽 손과 왼쪽 손” 그리고 “귀”

성경에서 오른 손은 특별한 의미와 상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총애와 능력, 복과 명예였습니다. 또한 오른 손은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창조의 권능을 상징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른쪽은 영광의 자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그의 어머니 밧세바를 자신의 오른 쪽에 앉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출 15: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며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쳐부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오른 쪽은 능력과 지배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오른편은 항상 왼편보다 우월적인 개념으로 표현되어지고 있습니다.

(이사야 41:13) “나는 너희의 여호와 하나님이다. 내가 너희의 오른팔을 붙잡고 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희를 돕겠다.”

(시 16:8) “나는 늘 내 앞에 여호와를 모셔 두었습니다. 주님께서 늘 내 오른편에 계시므로 내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시 98: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하십시오. 그분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고 능력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우리에게 승리와 구원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이곳 무덤에 있지 않다고 말하였던 천사도 무덤의 오른 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른 편에 앉아 있었다는 의미는 오른 편이 거룩한 편이므로 천사가 전한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손”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처럼, “귀”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습니다. 구약 시대에 행하였던 여러 가지 의식 속에서 “귀”는 상징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집트와 더불어 히브리 민족의 관습에도 종(노예)를 소유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종이 7년 동안 주인을 섬기다가 자유의 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주인을 상전으로 섬기겠다고 하면 영원히 주인을 섬기면서 살겠다는 표시로 종의 귀를 뚫었습니다. (출 21:1~6) 이와 같은 의식은 주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고 순종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런가하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 때에도 그들의 오른 쪽 귀 부리에 피를 바르는 성별 의식을 가졌습니다. 이와 같은 의식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또 이와 비슷한 의식으로써 한센 병(나병) 환자가 치료함을 받아 정결하게 되었다는 의식을 행할 때,  그의 오른쪽 귀 부리에 피를 바르는 의식을 가졌습니다.

(레 14:14~18) “제사장은 속건 제물의 피 가운데 얼마를 받아서, 깨끗해지고자 하는 사람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발라라. 그리고 나서 제사장은 기름 가운데 얼마를 자기 왼손바닥에 붓고, 오른손으로 왼손에 있는 기름을 찍어 여호와 앞에서 그 기름을 일곱 번 뿌려라. 제사장은 손바닥에 남아 있는 기름으로 깨끗해지고자 하는 사람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발라라. 그 기름은 속건 제물의 피를 이미 바른 곳 위에 바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제사장은 왼손바닥에 남아 있는 나머지 기름을 깨끗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의 머리에 발라라. 그렇게 하여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의 죄를 씻어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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