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쯔다카 (Tzedakah, 구제, 기부)

쯔다카 (Tzedakah, 구제, 기부)

“쯔다카”는 “기부, 구제”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의로움, 정의, 공평”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종교이면서도 생활의 방법이기도한 유대교에서는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을 단순히 자비를 베푸는 일로 생각하거나 또는 여유로워서 하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제”는 공평(公平)과 정의(正義)를 한꺼번에 품고 있는 “공의(公義, tsedeq(남성형) tsedaqah(여성형), Justice)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의무(義務)”라고 믿었습니다. 즉, “쯔다카( tsedaqah)” 정신의 의하면, 가난한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당연히 실천해야할 의무인 것입니다.

원래 히브리어 성경에는 구제에 해당하는 말(단어)이 없었지만, 성서를 연구하는 성서학자들은 “구제”라는 말을  “의, 정의, 공의”를 의미하는 “쯔다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였습니다. 성서학자들은 구제가 공의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공의”라는 단어를 “구제”라는 단어로 사용한 것입니다.

Image result for tzedakah

유대인의 전통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구제를 하여야 할 의무가 있었으며 구제의 혜택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부끄러움 없이 구제를 받을 권리가 있었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과 신부는 그들의 결혼을 기념하면서 “쯔다카”를 실천하여 기부금을 냅니다. 유대인의 전통적인 절기인 유월절이나 부림절에는 가까이에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초청하여 함께 식사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구약 성서에는 품꾼의 품삯을 미루지 말고 반드시 당일에 줄 것, 과부의 옷을 전당잡지 말 것, 밭에서 곡식을 추수할 때 반드시 나그네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조금 남겨주고 추수할 것, 올리브 열매와 포도 열매를 추수할 때에도 반드시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남겨 둘 것, 등의 구제에 관련된 율법 조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명기에는 매 해 드렸던 십일조 이외에도 매 3년마다 레위 인들과 과부, 그리고 고아들을 위하여 구제의 십일조를 드리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14:28~29) “여러분은 매 삼 년마다 그 해에 거둔 것의 십분의 일을 가져와서 마을 안에 쌓아 두시오. 그것을 레위 사람에게 주어 배불리 먹게 해야 할 것이오. 그것은 레위 사람에게는 물려받을 땅이 없기 때문이오. 그리고 여러분 마을에 사는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에게도 주어 배불리 먹게 하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오.”

Image result for tzedakah

구제함 (Tzedakah Box)

Synagogue Tzedakah Box - ahuva.com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입학금에 쯔다카(기부금)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같은 반에 가난한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은 쯔다카를 모금하여 선생님께 드립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그 기부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아이에게 전달하는데, 누가 누구에게 전달되었는지는 비밀로 하여 둡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최저의 생활을 하게 되는 종교인들에게도 쯔다카를 모금하여 전달하기도 합니다. 종교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 곳곳에는 기부금을 넣을 수 있는 쯔다카 상자를 비치하기도 하며,  수퍼마켓의 입구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모금 상자가 놓여 있기도 하며, 사람들은 거스름돈을 구제상자에 넣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제하는 방법이나 구제받는 방법도 매우 독특하였는데, 일반적으로 구제를 8 가지의 단계별 방법으로 행하였습니다.

1.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구제의 대상자가 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즉, 돈을 빌려주어 사업을 일으키게 하거나 일자리를 주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때 도와주는 사람이나 도움을 받는 사람은 대등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2. 구제하는 사람과 구제받는 사람이 서로 알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성전의 한 방을 지정하여 은밀하게 곡식이나 구제금을 가져다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라면 가져 갈 수 있게 하여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구제쌀”을 비치하여 두어 필요한 분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구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3. 돕는 자는 누구를 돕는지 알 수도 있겠지만 도움을 받는 자는 누구로부터 도움을 받는지 알지 못하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어려운 집에 식량이나 돈을 몰래 놓고 오는 경우입니다.

4. 반대로 도움을 받는 사람은 자기를 돕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은 누구를 돕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여유 있는 사람이 보자기나 짐을 허름하게 묶어서 길을 가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그 뒤를 따라가서 필요한 것을 가져가게 하는 경우입니다.

5. 도움을 요청받지 않았지만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말하기 전에 도와주어서 도움을 요청하는 수치를 면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6. 어려운 사람의 도움 요청을 받고 직접 돕는 방법입니다.

7.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양이 필요한 것보다는 적지만 기쁜 마음으로 돕습니다.

8. 도울 때 무뚝뚝한 태도로 돕는 방법입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