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지난 월요일 까지 북스터디 (펜인가 제자인가)를 끝냈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책 읽기를 게임으로 좋은 질문을 만들어 공격과 방어를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거기에 탄력을 받아 좋은 책 한 권 더 소개하려 합니다. 이 책은 굳이 모여 읽지 않아도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제목이『오두막』, 저자는 월리엄 폴입니다. 책으로 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베스트셀러가 되었답니다. 저도 책으로 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소통하려고 주보에 칼럼을 모아 책이 되었지만, 외면당하거나, 라면 먹을 때 밑받침으로 쓰이고 있지요. ㅠㅠ

저자는 자신의 상처로 스스로 지은 집을 오두막이라 하였습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오두막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딸의 아버지는 오두막 안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도대체 신은 어디 있습니까? 절규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맥 필립스의 막내 딸 미시가 가족 여행 중 유괴됩니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버려진 한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미시가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냅니다. 그로부터 4년 후, 슬픔 속에서 살아가던 맥은 ‘파파’라 부르는 하나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맥을 그의 딸이 살해된 오두막으로 이끌고,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 성령이 각각 인간의 형태로 출현하고 맥은 세 사람과 길고도 심오한 대화, 때론 격렬한 토론을 나누면서 책이 한 장 한 장 넘어가게 됩니다. 그 중에 제 마음의 장바구니에 담아놓았던 좋은 구절을 여기에 소개하겠습니다.

“높이 있는 사람보다 깊이 있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보다 배려하는 사람이,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풍요로운 사람보다, 풍성한 사람이, 성격을 잘 드러내는 사람보다 인격이 배어나는 사람이, 엄격하지만 관대한 그런 사람이 좋아요.” 우리.. 이런 사람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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