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상황 (限界狀況, Boundary Situation)

실존철학에서 쓰는 말입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겁니다. 그것은 생로병사, 사람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입니다. 다음은 고독, 인간은 홀로 있을 때나 무리 속에 있을 때나 고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죄, 인간은 숨 쉬는 한 죄를 지으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벗어날 수 없고 넘을 수 없고 어찌할 수 없는 벽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서는 벽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 벽을 허무시면 됩니다. 하나님이 허무실 때에는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도저히 안될 것 같은 방법으로 하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됨을 인정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지요. 철학은 늘 문제를 제기하고 그 답은 신학이 푸는 겁니다.

구약, 열왕기하 20장에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병명은 악성 피부암? 추정합니다. 그는 지혜로운 왕이었습니다. 죽음의 바닥에서 하늘을 봤습니다. 낯을 벽으로 향하여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벽은 한계상황이었고, 바닥이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라”(왕하 20:5)

기도는 벽을 허무는 능력이 됩니다. 사노라면 스스로의 힘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벽에 부딪히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때에 우리가 선택할 길이 바로 히스기야의 선택이며, 벽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 드리는 선택입니다.

남성기도회, 이어 내일부터 여성산상기도회 떠납니다. 기도가 풍요로운 교회가 되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이제 이 기운이 새벽기도회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벽기도, 우리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기도의 시간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성도가 성도다워 지는 것은 기도입니다. 나의 기도생활은 어떤지 확인해보시고 조금씩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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