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3 저울 (Balance)

저울 (Balance)

요사이에 새롭게 개발된 전자식 저울을 개발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저울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영어로 표현하자면 “Scale”과 “Balance”입니다.

이 두 가지의 저울들 중에서 성경에서 언급되고 있는 저울은 모두 “Balance”를 말하는 것인데, 긴 막대기의 중앙에 끈을 매고 양쪽의 균형을 맞추는 원리로 만들어진 저울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수평 저울인데, 막대기 양쪽 끝에 접시를 하나씩 매달아 놓아 왼쪽에는 재려고 하는 물건을 올려놓고 오른 쪽에는 무게가 적혀있는 표준 추를 올려놓아서 물건의 무게를 재는 방식입니다.

고고학적인 발굴에 따르면 “양팔 저울(Balance)”이 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성경에서 저울로 음식의 무게를 재는 것은 주로 흉년이 들어 곡식이 부족할 때 배급량을 재기 위한 경우였기 때문에 이와 같이 저울을 사용하여 음식의 무게를 재는 것은 궁핍이나 기근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겔 4:16~17)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사람아, 내가 예루살렘에 식량이 모자라게 할 것이다. 사람들이 식량과 물을 배급 받으면서 걱정과 두려움에 떨 것이다. 식량과 물이 부족하여 사람들이 뼈만 남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조차 무섭게 될 것이다. 이것은 모두 그들의 죄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수평저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스라엘에서 솜의 무게를 달던 “펠레스(수평저울)”

성경에 나오는 저울을  “펠레쓰”라고 하는데, 이 말은 “평평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평저울은 천장에 끈을 매달고 막대가 평평해지는 것을 보고 무게를 재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평저울은 BC 5000년 무렵의 이집트 분묘에서 출토된 적이 있고, BC 3000년 무렵의 파피루스 그림에서도 저승사자가 죽은 자의 영혼(심장)의 무게를 다는 모습의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수평저울은 정확하게 무게를 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동(分銅)이라는 무거운 추(錘)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고 또한 짐과 추를 함께 들거나 천장에 매달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불편함을 개량하여 만들었는데, 이것은 막대기 중앙에다 지렛대를 받쳐놓아서 저울을 땅에 놓고도 무게를 달 수 있도록 개량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울은 공정한 접시나 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속이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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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간칭(막대 저울).   로마시대에 개발되어 “로마 저울”이라고도 불리는 저울입니다.

수평저울은 더욱 발전하여 “간칭(杆秤)” 즉 대저울 또는 막대저울이라 불리는 “로마저울”을 탄생시켰습니다. 저울대 1개와 추 1개만 있으면 웬만한 물건을 다 잴 수 있는 편리한 저울입니다.

막대기 한쪽 끝에 물건을 걸 수 있는 갈고리나 접시가 달려 있고, 그 부근에 저울을 드는 끈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끈 반대편의 긴 막대기에는 눈금이 그려져 있으므로 추를 움직여 수평을 이루는 지점의 무게를 읽으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공의 또는 심판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하여 저울 이야기를 하였던 기록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다니엘 5: 25~28) “벽에 적힌 글자는 ‘메네,메네, 데겔, 바르신’ 입니다. 그 뜻은 이렇습니다. 메네는 하나님께서 왕의 나라의 끝날을 정하셨다는 뜻입니다. 데겔은 왕이 저울 위에 달리셨는데, 무게가 모자란다는 뜻입니다. 바르신은 왕의 나라가 나뉘었다는 뜻입니다. 왕의 나라는 메대와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넘어갈 것입니다.”

(계시록 6:4~5) “그러자 다른 말이 나오는데,이번에는 붉은 말이었습니다. 말 탄 자는 이 세상의 평화를 없애고, 서로를 헐뜯고, 죽이는 권세를 받은 자였습니다. 그의 손에는 큰 칼이 들려 있었습니다. 어린양이 셋째 인을 떼어 내자, 셋째 생물이 “오너라!” 하고 외쳤습니다. 검은 말이 내 눈 앞에 보였고, 손에 저울을 든 자가 말 위에 타고 있었습니다.”

(잠 16:11)  “정확한 저울과 천평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요, 모든 저울추 역시 그분이 정하신다.”

(사 40:12) “누가 손으로 바닷물의 무게를 달아 보았으며, 뼘으로 하늘을 재어 보았느냐?  누가 온 땅의 티끌을 그릇에 담아 보았으며, 저울로 산과 언덕을 달아 보았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약속의 땅으로 갈 때, 모세가 그의 백성들에게 저울의 올바를 사용을 통하여 정직한 사회를 구현할 것을 당부할 때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레위기 19:35~36) “사람들을 재판할 때는 공정하게 하여라. 길이를 재거나 무게를 달 때도 정직하게 하여라. 올바른 추와 저울과 에바와 힌을 사용하여라.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구약 시대에 선지자들이 많이 활동하였던 시기에 기록된 (호세아서 12:7), (아모스서 8:5), (미가서 6:11) 등을 보면 당시에 저울을 속이는 일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행하여졌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거짓된 추를 사용하여 저울을 속이는 일은 하나님께서 매우 싫어하시던 행위였습니다.

(잠언 11:1) “여호와께서는 속이는 저울은 미워하시나, 정확한 저울추는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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