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크고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김영민 선교사)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 예고없이 찾아 오는 불청객…

2020년 한해에는 ‘C국 지도자초청 선교훈련’ ‘권역선교사대회’ 그리고 ‘C국 유학생 선교수련회’등 많은 사역들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아무 일이 없었다면 지금쯤이면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 온 불청객으로 인하여 모든 사역을 취소하고 중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초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올 봄 또는 여름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모든 사역과 행사들을 가을로 연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올해에는 아무런 행사도 할 수 없고 그나마 기본적으로 해야만하는 목회와 양육사역 또한 제한적으로 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저희는 C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이기때문에 이번 사태를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지난 구정(춘절)을 맞이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갔고 2월 말 또는 3월 초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C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하였던 비행편이 취소되거나 기약없이 연기되게 되었습니다. C국내에서도 도시의 도로가 폐쇄되어 공항으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 돌아오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저희들이 해야만 하는 사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저희가 계획하였던 대부분의 사역들을 중단해야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3월 초가 되었을 때 타 학교에서는 휴학이나 퇴학을 하는 유학생들이 있었지만 저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왔고 단 한명의 학생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새로운 사역으로 방향 전환…

온라인 예배 및 말씀사역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예배를 비롯하여 모든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새로운 형태로 예배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학교 또한 폐쇄가 되어 학생들과의 만남과 모임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또한 온라인으로 예배와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학생들 또한 적극적으로 찬양과 섬김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배달사역…

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모든 내/외국인들은 의무적으로 보름이상을 자가격리하여야만 합니다. 구정을 맞이하여 고향에서 돌아오는 저희 학생들 또한 기숙사 1인실에서 자가격리를 하여야만 했습니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먹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2월 말부터는 정부와 학교에서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편의가 제공되었지만 그 이전 한국으로 돌아온 학생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저희 학생들은 한국에 가족이나 혹은 친척이 없어 그들의 필요를 제공해 줄 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저희가 손수 준비해서 그들에게 나누어 주어야만 했습니다. 저희도 한계가 있어 매끼니를 챙겨줄 없어 많은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단 한명의 이탈자도 없이 건강하게 자가격리를 마칠 수 있어 감사하였습니다.

자가격리 학생들을 위한 구호식량(?)
학생들을 위한 식사 한끼
부활절 계란 나눔

◎ 하나님의 계획…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한없이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다시 한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상황은 계속 나아지지 않고 계획되어진 일들을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었고 당연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조차 손도 대지 못하고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하나님께서 친히 일해 주시기만을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을 통하여 일하시는 하니님께 감사하였습니다(고후 12:9). 저희는 저희가 일을 하고 열매까지 맺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하나님의 도구일뿐이고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질 것이라고 많은 학자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일하고 계시고 그 분의 계획을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매년 그렇듯이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우리의 얼어 붙었던 마음에도 그리스도의 따쓰한 봄이 오기를 소망하며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항상 건강 유념하시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속에서 늘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요셉, 이한나, 김사무엘 드림 ♡

<기도제목>

1. 이번 일을 통하여 중국에 다시 선교의 문이 열리게 하시고 중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예배를 회복하고 선교를 감당할 수 있도록

2. 온라인으로 예배와 성경공부를 진행하지만 하나님께서 학생들을 붙들어 주시고 항상 성령으로 충만하여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3. 이번 한기부터 이한나선교사가 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에 편입학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통하여 외국학생들을 전도하고 양육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건강과 지혜주셔서 공부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4. 매일 저녁 가족 예배를 드리며 영적인 회복과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영육이 강건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세심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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