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7편 3절에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라고 말합니다. 새번역 성경은 이것을 “자식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요”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선물에는 주는 이의 마음과 뜻이 담겨 있습니다. 조그마한 귀걸이 선물을 사오더라도, 사랑하는 이가 이쁘게 착용하여 주었으면 하는 예쁜 마음이 그 안에 담겨 있지요. 하나님께서 어린 자녀를 우리에게 맡기실 때 잘 키워 달라는 마음을 함께 담아 주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자녀를 어떻게 잘 키워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참 감사하게도 지난 1년 동안 우리 자녀들 참 많이 성장하였습니다. 온라인 예배였지만, 아이들의 성숙하고 단단한 믿음의 고백은 선생님들과 저를 놀랍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90프로 이상이 꾸준히 온라인 예배를 참여하며 열심으로 신앙생활 하였습니다. 이 또한 부모님들의 열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한편 코비드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과연 이전과 같이 함께 어울려 예배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온라인 수업, 온라인 예배. 온라인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예배에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만나는 성도의 교제 또한 필요하지요. 그래서 지금 교회는 아이들이 돌아올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예배당을 꾸미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 주 교사들이 모여 자녀들의 예배터를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시 돌아와 함께 예배하는 날을 꿈꾸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어린 자녀들이 교회로 돌아오기 전, 부모님들과 교사들이 먼저 돌아와야 합니다. 먼저 현장에서 예배하며, 자녀들이 돌아올 길을 예비해야만 합니다.

네비게이토 선교회 부회장이었던 폴 스탠리는 인도함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인도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나누어 줌으로써 능력을 부여해 주는 관계적 경험이다” 인도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나누어 줄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받고, 그 자원을 자녀들에게 나누어 줄 때에 바른 인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먼저 예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자녀들은 무엇을 보며 따라올 수 있을까요? 우리가 먼저 새벽기도의 자리, 향수 예배, 주일 예배 그곳에서 먼저 온전한 예배자로 서실 수 있기 바랍니다. 우리의 예배의 현장이 회복될 때, 비로소 자녀를 바른 예배자로 잘 인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