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피아-김명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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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

해마다 맞는 절기이지만 늘 새롭고 왠지 다급함이 느껴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시대를 산다는 마음으로 오염된 세상을 바라봄이 아닌가 합니다. 이곳 이디오피아는 큰 변화 없이 늘 낙후되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선한 움직이심이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곳은 햇볕 따가운 성탄절이지만, 함께 하신 기도와 주님의 역사로 빛을 맛보는 축복이 감사합니다. 저희 사역 소식을 간단히 나눕니다.

김 선교사와 마장 사역자들은 지난 3 개월간 에스겔서 자체점검과 예레미야서 마장부족 대표단 점검을 끝냈습니다. 원래 올해 9 월 달에 이사야서 자문위원 점검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담당 자문위원이 모친상을 당해서 불가피하게 내년 1월로 연기되었습니다. 모친께서 생전에 계셨던 곳이 오지이기도 하고, 이곳 문화가 애도하는 시간이 길기도 해서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자체점검 기준으로만 보면 구약번역의 약 90%가 끝났지만, 자문위원 점검, 마장부족 대표단 점검, 원고점검 등 다수의 필요한 과정 때문에 봉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특히 많은 번역팀의 요구에 비해 자문위원의 수가 부족하여 자문위원점검 예약을 잡기가 쉽지가 않아 각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문위원들의 건강과 꾸준한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남 선교사는 당분간 상담 사역에 관심이 있는 자원 봉사자들을 훈련하는 일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영적, 정신적 건강을 돕기 위해, 성경 말씀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법 등을 제대로 가르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예본이는 꾸준히 사회복지사로 이민 자녀를 돌보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고, 예닮이는 대학원 학업에 힘쓰며 또한 파트타임 일을 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늘 건강하고, 무엇보다 주님을
경험하며 영적으로 자라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나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돌아보면 함께 하신 주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을 향하신 주님의 사랑과 마지막 시간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궁극적 인생의 목적과 종착지를 다시금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다가오는 성탄이 새해를 세워갈 새로운 열정과 결신의 시간이 되어서 마지막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키는 모두가 되길 간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마장부족어 구약성경의 봉헌을 위해 달려가는, 김명환, 남화수 (예본, 예닮) 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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