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신다.’ (시 68:6)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은 가족입니다. 그런데 가장 값진 보석인 가족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받았다고 생각하고,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가족은 소중히 생각하지 않고, 물질이나 명예, 세상 속에서의 관계들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때가 많지요.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가정을 위해서는 노력하지 않아요. 내가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언제나 함께한다는 생각이지요. 그러나 여러분 가정도 우리의 노력과 사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 무엇도 당연히 세워지거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정말 귀한 복인 가정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은 부모님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질서는 언제나 위로부터 흐릅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효도하라고 명령하시지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한다면, 우리 육신의 부모님을 사랑함이 마땅합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의 육체적인 필요와 정서적인 필요 또한 채워드려야 합니다.

어떤 분이 글에서 ‘부모님의 물음에 구체적인 대답을 하는 것이 효도입니다.’라고 적었어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귀를 기울이고, 자세하게 자주 이야기해 드리십시오. 부모님을 존중하시고, 날마다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간구하십시오.

또한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믿음의 부모님들에게도 같은 사랑과 존경으로 섬기십시오. 5월 가정의 달입니다. 이 시대의 가정들이 참 많이 깨어지고 갈등하고 있어요. 우리는 다시 믿음을 온전케 함으로 가정을 든든히 세우는 교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