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을 낼 것인가?” by 전지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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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다 보면 떠오르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예전에 교회 청년들과 함께 파타고니아에 있는 Cateral 이라는 깊은 산속을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그 깊은 산속에도 때로는 꽤 평평하고 넓기도 하고, 때로는 울퉁불퉁하고 좁기도 한 길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산을 타면서 계속 들었던 궁금증은 ‘어떻게 이러한 길들이 생겼을까’였습니다. 아마도 수없이 긴 시간 동안 그곳이 또 그 방향이 길이 되기까지 꽤 많은 사람이 그 길을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산이나 들이나 도시에만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도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의 길은 생기기도 하고 또 사라지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나의 반응과 습관과 성품들을 통해서 만들어진 길이지요. 어떠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고, 또 그 길로 반복적으로 가다 보니 생긴 길입니다. 그 길들은 긍정적인 길도 있고, 부정적인 길도 있습니다. 어떠한 특정한 상황에서, 화를 쉽게 내는 사람에겐 그 마음에 분노의 길이 나기도 하고, 남을 반복적으로 비판하는 사람에게는 정죄의 길이 생깁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어떠한 길들이 생겨 있습니까? 어떠한 길들이 닦여져 있습니까? 좋은 길보다는, 부정적이고 나쁜 길들이 더 많이 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부터는 그 부정적인 길로 다니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새롭고 좋은 길, 긍정적이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길들을 개척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길, 섬김의 길, 긍휼의 길, 순종의 길, 희생의 길, 나눔의 길, 진리의 길, 구원의 길..


자! 이제 새로운 길을 향하여 한 발짝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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