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에 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자신들의 의를 자랑하는 모습을 예수님이 지적하시면서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된다” 고 말씀하십니다.

형제를 욕하고 미워만 해도 살인한 자와 동일하게 심판을 받게 된다니…

우리는 살면서 가족이나 주변의 사람들을 향해 비난과 미움 그리고 분노의 감정을 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운전하는 중에 갑자기 끼어들어서 놀라게 만드는 운전자나… 자동차들이 한참동안 길게 줄을 서서 진입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앞으로 와서 새치기하는 차를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마음의 상태도 살인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이 제시하신 더 높은 기준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 본능과 감정을 모두 부인하고 로봇처럼 살아야 할까요? 타인을 향한 시기와 미움과 분노의 마음을 거부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우리의 감정을 언제까지 누르고 억제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우리의 힘으로 가능할까요? 이렇게 살려고 하면 아마 우리가 먼저 속병이 나고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시기의 마음, 미움의 마음, 분노의 마음이 왜 올라올까요?

우리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떠나면서 우리 자신에게 맞추어 졌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인데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고 미워하면 본능적으로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나 또한 미움과 분노의 마음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자기중심적으로 살면서 자기만을 위해 살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인류의 역사 속에 갈등과 싸움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천국은 자기중심적인 마음에서 하나님 중심의 마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평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적인 마음에서 올라오는 이기적인 마음을 인정하고 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붙잡으려 할 때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한주간도 우리의 삶 속에 분노유발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우리 안의 깊은 마음의 동기를 점검하고 주님의 마음을 훈련하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