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참석했던 세미나에서 인생 여정표를 만드는 작업을 할 때, 작은 포스트잇 위에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했습니다. 특별히 진한 색종이에는 고통의 순간, 두려움, 슬픔, 고난의 사건들을 쓰고, 그 순간에 가졌던 생각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입니다. 그 부정적인 사건들을 경험할 때 어떠한 감정이 있었는지,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여러분! 누구나 이런 경험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연한 색종이보다 진한 색종이가 더 많이 붙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고난의 시간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따라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함을 경험하기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도 합니다.

유라굴로라는 폭풍을 만나서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바울과 함께 배를 탔던 이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배가 무사히 육지에 닫는 소망이 있었지만, 결국 배는 큰 파도에 부서집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다 생각했는데, 난파선의 깨어진 나무 조각을 붙잡고 해안에 닿았습니다. 난파선이 죽음인 줄 알았는데, 난파선의 깨어진 조각이 그들을 살렸습니다. 우리도 자주 이런 경험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돌이켜 보면, 삶이 산산이 조각나는 경험은 아주 아팠지만, 그 사건이 우리를 약속의 장소로 인도했습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내게 했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삶에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들 중에는, 지금 폭풍우를 헤쳐 나왔을 수도 있고, 폭풍 한가운데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막 폭풍우를 향해 들어가는 중일 수도 있어요. 여러분! 어떤 경우이든 우리는 안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기에, 우리를 지키시기에, 우리를 안전하게 목적지에 이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안전합니다. 우리 가정은 안전합니다. 나는 안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