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중심적 존재로: 세례 by 전지운 목사
4월 17일 부활주일에 세례식을 합니다. 세례식을 받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계신분과 이미 세례를 받은 분도 세례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첫째, 세례는 정결 의식, 곧 죄를 씻어 없애는 예식입니다. 디도서 3:5 “중생의 씻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도행전 22:16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고 합니다. 베드로후서 1:9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세례를 받고도 그리스도인답게 살지 못하는 이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줍니다. 이처럼 세례는 이전의 죄를 씻어 버리는 진리를 말합니다.
둘째, 세례는 이전의 모습과 구별되는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사건입니다. 옛 자아의 죽음을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6:11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세례는 옛사람이 죽었다가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다시 살아남을 보여주시는 사건입니다.
셋째, 세례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그 증거입니다. 세례를 통해 신자는 그리스도와 연합되며, 특별히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는 신자로서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을 공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고린도전서 12:13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 합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함을 보여주며,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인간과 인간 사이를 나누던 인종적, 민족적, 사회적, 경제적 구분을 뛰어넘는 화해의 공동체임을 말합니다.
여러분! 세례는 자기 나름의 삶의 이야기를 가지고 살던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의식입니다. 그러니 세례받으셔야 할 분들 속히 신청해주시고, 주위에 세례를 받으셔야 하는 분들이 있다면 기도하며 권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