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쓰는 편지에서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다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부활은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우리도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입니다. 소망이 끊어진 자리에서, 완전히 끝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약속입니다. 말라버린 아론의 막대기에서 살구꽃이 핀 것처럼 말입니다. 소망을 잃어버린 이 시대 가운데 주님의 부활은 정말 기쁘고 감사한 사건입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절망에 빠져 있던 갈릴리의 제자들을 찾으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를 찾아주십니다. 그리고 함께 가시며 다시 한번 살아갈 수 있는 소망과 힘을 주십니다. 부활의 사건은 2000년 전의 일이 아니라, 날마다 우리 삶 가운데 체험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그리고 부활은 우리의 죄악으로 끊어졌던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입니다. 거짓된 삶을 살았던 우리가 이제 진실함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절망의 말과 죽이는 말을 쏟아내던 우리가 살리고 위로하고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탐욕을 품던 우리가 나눔과 긍휼의 선행을 행해야 합니다. 낙담과 분노와 원망으로 살았던 우리가 소망과 기쁨과 감사를 선포하는 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부활은 다시 살아나는 일입니다. 내가 십자가에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사시게 해야 합니다. 오늘도 감격함으로 부활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