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을 보이는 아버지 by 전지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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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날입니다. 아버지날을 어떤 분은 아버지가 고기 굽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웃자고 하는 표현인데, 맞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라는 단어 안에는 참 많은 것이 담겨있습니다. 책임, 희생, 헌신, 보호, 포기 등등

오늘 아버지날을 보내면서, 내가 어떤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 나무’라는 책을 쓴 버스카글리아라는 사람은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모두 다 훌륭한 교육자가 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자식 교육에 관한 한 정말로 중요한 일이 있다. 아이들에게 삶의 행로를 올바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면서 자신을 낮추는 것, 그것이면 족하다. 떳떳하게 살아온 일생임을 몸으로 보여주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아버지로서 어떻게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요? 나 자신이 게으르고, 정직하지 않고, 순결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우리 자녀에게 잘하라고 바랄 수 있겠습니까?

이 시대는 자신의 정확한 위치와 모습을 지켜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본을 보일 수 있는 모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아버지라는 귀한 이름을 받았습니다.

한 가정의 믿음의 가장으로서 기도합시다.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고 살아냅시다. 아내를 사랑하고, 자녀를 축복하며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 신뢰받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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