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길(Vis Dolorosa) Station 10~14

Station 10 : 예수님이 옷 벗김을 당하다 (Jesus is stripped of His garment)

(마태 27:35~37)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리고 거기 앉아서, 예수님을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다”라고 쓴 죄 패를 걸어 놓았습니다.”

(요한 19:19~24)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습니다. 거기에는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그 명패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죽으신 곳이 예루살렘 성에서 가깝고, 그 명패는 아람어, 라틴어, 그리스어로 씌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나는 유대인의 왕이다’라고 쓰십시오.” 하면서 억지를 부렸습니다. 빌라도는 “나는 내가 쓸 것을 썼을 뿐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뒤에, 그의 옷을 네 조각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 조각씩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들은 속옷도 가져갔는데, 그 옷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완전히 통으로 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군인들은 “이것은 찢지 말고 제비를 뽑아 누가 가질지 정하자”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그렇게 되리라고 말한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이 자기들끼리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가지려고 제비 뽑나이다.”

(누가복음 23:32~36) “다른 두 명의 죄수도 예수님과 함께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해골’이라 불리는 장소에 와서 사람들이 예수님과 다른 죄수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한 사람은 예수님 오른쪽에, 또 하나는 왼쪽에 매달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제비를 뽑아 누가 예수님의 옷을 차지할지 결정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곁에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비웃으며 말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구원했다. 만일 이 자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인 그리스도라면 자신을 구원하리라.”

“Via Dolorosa”의 제 10 지점은 (누가 23:34)에 기록된 것처럼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가져갔던 곳이며, 그곳은 성묘 교회의 입구 쪽에서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돔이 있는 곳의 계단들을 올라가면 “Chapel of the Franks” 이라고 불리는 작은 방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이곳이 막혀있어서 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방을 지나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십자가가 세워졌던 골고다 언덕이 있던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가졌다고 하는 곳에 세워진 작은 Chapel입니다. 이곳은 예수 성묘 교회(Holy Sepulchre)로 들어가는 입구의 오른 쪽에 있습니다.

Chapel of the Franks의 내부                          성묘 교회당 입구

“Chapel of the Franks(Chapel of Our Lady of Sorrows)”는 푸른색의 작은 Dome이 있는 로마 가톨릭 예배당으로써 십자군 시대에 세워졌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옷벗김을 당하였던 사건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때 갈보리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사용되었습니다.

Station 11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Jesus is nailed to the cross)

(요 19:17~19) “예수님께서 자신이 매달릴 십자가를 직접 지고 ‘해골의 터’(아람어로는 골고다)라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또한 예수님과 함께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을 가운데 두고 양편에 한 사람씩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습니다. 거기에는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해골의 곶”이라는 뜻을 가진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은 당시에 예루살렘 성 밖에 있었지만 지금의 제 11 지점은 “예수 성묘 교회”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목 박히셨던 골고다 언덕과 예수님께서 묻히셨던 무덤이 있었던 곳 위에 “예수 성묘 교회당”을 건축하였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곳에 놓여 진 “예수 성묘 교회”의 제단 뒤에 있는 성화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모자이크로 그려진 성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손과 발에 못 박히신 곳

 예수님의 십자가가 섰던 곳(못 박히신 곳과 십자가가 섰던 곳은 붙어 있습니다.)

Stations 12 :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다 (Jesus dies on the cross)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그 극심한 고통의 순간은 끝이 났습니다. 이런 사건이 있었던 곳은 바로 예수 성묘 교회의 제단이 있는 곳입니다. 십자가가 서 있었던 곳은 지금의 제단 밑에 있는데, 그곳의  가운데 은으로 된 구멍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제 12지점 역시 “예수 성묘 교회”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시고 숨을 거두신 바로 그곳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섰던 곳의 양 옆에서 땅이 흔들릴 때에 깨져 버린 바위가 있는데 그곳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덮혀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과 그 옆을 지켰던 사도 요한과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은으로 만든 성상(Icon)이 이곳 십자가 옆에 있습니다.

 

(누가 23:44~48) “정오 때쯤에 어두움이 온 땅을 덮어서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햇빛이 사라지고 성전의 휘장이 두 쪽으로 찢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손에 내 영혼을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백부장이 그 일어나는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였습니다. “분명히 이 사람은 의인이었다.” 이 일을 구경하러 모인 많은 사람들도 그 일어난 일을 보고 가슴을 치며 돌아갔습니다.”

순례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가 섰던 곳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그곳에 입을 맞춥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세워졌던 그곳을 하은교회 성지 순례 Team이 무릎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태 27:50) “다시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그리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두 조각으로 갈라졌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쪼개졌으며,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마가 15:33~38) 정오가 되자, 온 땅에 어둠이 덮이더니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오후 3시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서 있던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듣고 말했습니다. “보시오! 저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달려가서 신 포도주를 해면에 묻혀, 막대기에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마시게 하며 말했습니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십자가에서 내려 주는지 봅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마지막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 때, 성전에 있던 휘장이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곳인 골고다 언덕과 그 부근에 있었던 예수님의 무덤은 원래 예루살렘 성의 밖에 있었습니다.  오스만 터키 시대에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건축할 때, 원래의 예루살렘 성보다 더 넓게 건축하였기 때문에 성 밖에 있었던 골고다 언덕은 지금과 같이 예루살렘 성 안에 위치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는 자파 문으로 갈 수 있는 길에 있는데, Jaffa Gate로 들어와서 David 거리로 들어오게 되면, 양옆에 각종 기념품을 파는 곳들이 있고 관광객들을 부르는 상인들과 떼 지어 지나가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그 길을 따라 약 100 m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큰 길을 만나게 됩니다. 다시 그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예수 성묘 교회”의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길은, 다메섹 문(Damascus Gate)에서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양옆으로 갈라지는 두 갈래 길을 만나게 되는데, 오른쪽에 있는 좁은 길을 따라 약 150 m 정도 가면 왼쪽에 Hebron이라고 쓴 Youth Hostel의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지나 약 10 m 쯤 가게 되면 오른쪽으로 경사진 길이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서 가게 되면 “예수 성묘 교회(Holy Sepulchre)”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길은 Via Dolorosa 길을 따라가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길을 통하여 “예수 성묘 교회(Holy Sepulchre)”에 도착하게 되면 그곳은 교회의 정문이 아니라 옥상에 이르게 됩니다. 이 옥상으로부터 성묘 교회(Holy Sepulchre)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을 통하여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골고다 언덕 위가 되는 위치에 도착하게 됩니다.

“예수 성묘 교회당”으로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은 매일 새벽 4:30부터 오후 8:00까지 입장이 가능한데 겨울에는 오후 7:00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받지 않으며 시간을 잘 맞추어 가게 되면, 콥틱 수도사들의 예배 모습이나 그리스 정교회 사제들이 드리는 예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곳과 그의 몸을 안장한 묘지에 세워진 교회로서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의 제 10지점부터 제 14지점까지가 이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수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를 라틴어로 “Ecclesia Sancti Sepulchri”라고 하며, 또  “예수 부활 교회”, “예수 무덤 교회”라고도 불립니다.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십자가가 세워진 근처에 예수의 시신이 안장되었던 아리마데 요셉의 무덤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19:4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었습니다. 그 동산에는 아직까지 한 사람도 그 안에 안치한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습니다.”

1099년에 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뒤에, 성전 기사들(Knights Templar)은 이곳 성지를 순례하러 가는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럽의 여러 나라들로부터 이곳으로 순례를 오는 수많은 순례자가 안전하게 예루살렘을 다녀가도록 십자군의 기사들을 도처에 배치하였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유럽의 순례자들이 이 성묘교회를 방문하면서 기념하기 위해서 돌로 된 벽에 십자가 모양을 새겨 놓고 돌아갔습니다.

순례자들에 의해서 벽에 새겨진 십자가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AD 135년 로마의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유대인들의 폭동을 진압하고 예루살렘의 이름을 “Aelia Capitolina”라고 바꾸고 그리스도인들의 흔적으로 없애기 위해서 골고다 언덕 위에 아름다움과 풍요의 여신 비너스 신전을 세웠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약 200여년이 흐른 뒤,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를 공인하였던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 헬레나 황후가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이곳에 세웠던 비너스 신전을 허물고 AD 336년에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 위한 거대한 바실리카 형 교회당을 세웠습니다. 이때 즈음에 물 저장소가 있던 부근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고 피 흘려 죽으셨을 때 사용되었다고 하는 나무와 죄수들의 손과 발을 십자가에 박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었던 못 한 개,  그리고 “유대인의 왕”라고 쓰인 팻말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세워졌던 바실리카 형 교회당은 AD 614년에 예루살렘을 점령하였던 페르시아 사람들에 의해서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Deodocius 수도원장이었던 모데스터스(Modestus)에 의하여 재건되었지만 1009년에 또 다시 이슬람교의 칼리프 “알 하킴 빈 아므르 알라(Al Hakim Bin Amur Allah)”가 이곳의 교회당 건물을 완전히 파괴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볼 수 있는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 건물은 1149년에 십자군에 의해서 다시 세워진 성묘 교회입니다. 그 후 여러 번의 개축과 보수 공사가 이루어 졌으며, 1808년에는 화재로 인하여 교회당 건물의 일부가 소실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비교적 원래의 모습을 잘 간직되어 온 교회 건축물 중의 하나입니다.

성묘 교회의 마당에서 서쪽으로 2 개의 정문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예수 성묘 교회 두 개의 정문 중에서 오른 쪽에 있는 문은 벽돌로 막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막아 놓은 문의 오른 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Chapel of the Franks”이라고 부르는 Via Dolorosa의 10 번째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은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가졌던 곳입니다.

교회당의 2 층에는 십자가가 서 있었던 골고다의 바위가 당시에 지진으로 인하여 갈라진 채로 제단 아래에 잘 보존되어 있으며, 그 아래층에는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서 염하였다고 하는 돌 판이 있고 그 옆에는 예수님을 장사지냈던, 그리고 부활하셨던 빈 돌무덤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 밖 서쪽에 있었던 갈보리 언덕과 예수의 무덤이 있던 곳의 바위를 깎아 내고, 그 바위 산 위를 성묘 교회(Holy Sepulchre)의 교회당 건물로 덮어버린 것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묘 교회당과 갈보리 언덕, 그리고 예수님의 빈 무덤을 그린 그림에서 검은 선으로 표시된 곳이 지금의 성묘 교회당 건물입니다.

성묘 교회 내부는 가톨릭교, 그리스 정교회, 콥틱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아르메니안 정교회 등, 기독교의 여러 교파가 각각의 구획을 나누어 그 소유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예수 성묘 교회의 정문 열쇠는 이슬람교 측이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묘 교회(Holy Sepulchre)의 왼쪽 문에 있는 3 개의 기둥 중에 가운데 기둥의 아래쪽 부분에 크게 갈라진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1547년에 그리스 정교회가 다른 교파의 사람들이 교회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을 때, 그 기둥에서 Holy Fire(성스러운 불)가 나와서 그들이 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 때 기둥에서 Holy Fire(성스러운 불)가 나왔는데, 이 때 기둥이 갈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묘 교회의 정문 왼쪽에 서 있는 갈라진 기둥

그리스 정교회 전승에 의하면, 1579년 성 금요일에 예루살렘의 오스만터키 당국은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 Sophronius와 신자들이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Holy Sepulchre에 들어가는 것을 금하였습니다. 터키 경비병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막았고 기독교인들은 밖에서 기도해야만 하였습니다. 이때 갑자기 Holy Sepulchre 정문 기둥에서 번개가 치면서 신성한 불꽃이 나와 밖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손에 들고 있던 양초에 불을 점화시켰습니다. 신성한 불꽃에 의해 갈라진 기둥에 남아 있는 균열은 여전히 ​​모든 순례자들에게 아직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부터 오늘날까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성묘 교회에 들어가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절의 전야제 예배를 드릴 때, 예수님의 무덤에서 일어났던 “성스러운 불”이 일어나는 기적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진행되어 오고 있는 Patriarch 예식에서는 예수님 부활을 상징하여 횃불에 불을 붙여서 전달하는 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1834년에는 횃불 전달 의식 중에 화재가 발생하여 Hall을 가득 메우고 있었던 순례자들이 서로 밀고 부딪치게 되는 가운데 큰 사고가 있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Patriarch 불(성령의 불)의 예식

Station 13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지다 (Jesus is taken down from the cross)

“Via Dolorosa”의 제 13 지점도 역시 “예수 성묘 교회” 안에 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십자가에서 내려진 돌아가신 예수님을 이 돌(stone of anointing (unction)) 위에 누이고 세마포로 싼 다음 유대 율법에 따라 장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골 1:20~22)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있는 것이나 하늘에 있는 것이나, 모든 만물이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평화의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이전에는 여러분이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악한 행실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져서 마음으로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하나님과 친구 사이로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여러분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그분은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아무 흠 없고 죄 없는 자로 만들어 하나님 앞에 세워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몸을 십자가에서 내리는 장면(Descent from the Cross)과 여신도들이 슬퍼하는 장면 (Lamentation)
예수님의 몸을 바위 무덤에 장사지내는 장면(Entombment)과  the Stone of Anointing 뒤에 있는 모자이크 화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모든 인류(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짊어지시고 죄의 값을 온전히 지불(Fully Paid)하시기 위하여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나의 죄 값을 단번에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once and for all) 지불하셨다는 것을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 받게 되어 영원한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복음을 십자가 위에서 이루셨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이러한 구원을 얻게 된 우리들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선물(Gift)로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 있어서는 구원을 얻기 위해서 내가 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Free of charge(공짜)로 얻게 된 구원이지만, 하나님의 입장에 의해서는 그분의 생명의 전부를 바쳐서 우리들을 구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을 향하신 구원은, 값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Priceless 구원”입니다.

십자가가 섰었던 갈보리에서 아래로 보이는 곳에 놓인 The Stone of  Anointing(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이곳에서 세마포로 싸서 염을 하였던 곳)

(요 19:39~40) “니고데모도 요셉과 함께 왔습니다. 니고데모는 일찍이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몰 약과 알로에를 섞어 만든 향료를 약 33킬로그램 정도 가져왔습니다. 이 두 사람은 유대인들의 장례 풍습에 따라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다가, 향료와 함께 고운 베로 쌌습니다.”

(엡 2:1~6) “불순종과 죄로 인하여 여러분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며, 땅 위의 권세 잡은 악한 세력에 순종하였습니다. 이 악한 영은 지금도 하나님을 대항하는 자들의 마음속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저들과 똑같이 죄 된 본성을 좇아 행하고,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온갖 일을 저질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분노를 사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아 영적으로 죽은 우리들에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하늘 위에 있는 그분의 보좌 곁에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앉혀 주셨습니다.”

Station 14 : 예수님을 무덤에 장사 지내다 (Jesus is laid in the tomb)

예수님의 무덤이 있었던 이곳은 현재 “Rotunda”라고 불리는 둥근 Hall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Via Dolorosa의 마지막 지점입니다. 부활하셔서 빈 무덤이 된 예수님의 무덤은 Hall 가운데에 놓여 있는 작은 구조물 안에 있습니다. 이 예수님을 장사지냈었던 바위 무덤은 원래 골고다 언덕 부근에 있는 바위산에 있었던 곳인데, 예수 성묘 교회를 건축하면서 예수님의 빈 무덤을 제외하고 주위에 있었던 바위들을 모두 깍아 내어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예수님의 빈 무덤은 커다란 돌로 된 상자와 같이 생긴 구조물 안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곳으로 들어가는 곳의 첫 번째 방은 “Chapel of the Angel”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커다란 돌문이 무덤의 입구를 막고 있었는데, 천사가 이 돌을 굴려 무덤 문을 열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에는 무덤을 막고 있었던 돌문의 바위 조각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8:2~3) “그 때, 강한 지진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천사는 돌을 굴려 치우고, 그 위에 앉았습니다. 그 모습은 번개와 같았고, 옷은 눈처럼 희었습니다.”

바위 무덤으로 들어가는 입구                                          Chapel of the Angel(천사의 예배당)

예수님의 시신을 눕혀 놓았던 예수님의 무덤이면서 부활하신 곳 ( 210년 만에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이 작은 예배처소 뒤에는 안에 있는 더 작은 방(Tomb of Jesus)으로 안내하는 좁은 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이 놓여 있었던 돌 판이 있는데 이곳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을 감싸고 있었던 세마포가 놓여 있었던 곳입니다.

(누가복음 24:5~8) “여자들이 두려워하면서 얼굴을 땅 아래로 숙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느냐? 예수님은 여기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하신 말씀을 기억하여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고 삼 일 만에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때서야 여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 냈습니다.”

이렇게 “The Way of the Grief(Via Dolorosa)”의 긴 여정이 마침내 끝이 나게 됩니다. 이렇게 “고통의 길(Via Dolorosa)”은 끝이 났지만 사실은 이 길의 끝에서부터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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