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주 눈물 교회(Dominus Flevit Church)와 Gethsemane 만국 교회
주 눈물 교회 (Dominus Flevit Church)
올리브 산의 주기도문 교회에서 겟세마네동산 쪽으로 비탈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는 중간 지점에 약간 특이한 형태의 건물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붕괴를 예언하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전해지고 있는 “주 눈물 교회(Dominus Flevit Church)”입니다.
(누가복음 19:41~44)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셔서 그 도시를 바라보시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너에게 감춰져 있다. 네 원수들이 너를 향해 흙덩이를 쌓고 너를 에워싸고 사방으로 포위할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너를 짓밟고, 너와 함께한 네 자녀들도 짓밟을 것이다. 또한 돌 위에 다른 돌 하나라도 남지 않게 할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찾아온 때를 네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전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던 자리에 AD 6 세기경 비잔틴 양식으로 건축된 작은 교회당이 있었다고 하는 자리에 “겟세마네 만국 교회”를 설계하였던 이탈리아인 건축가 “Antonio Barluzzi”가 1955년에 (누가복음 19:41)의 말씀에 근거로 하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신 곳이라고 전해지는 곳에 주님의 눈물을 형상화하여 “주님의 눈물 교회(Dominus Flevit Church)”를 건축하였습니다. 이 교회당의 설계는 건축가 Barluzzi가 예루살렘 성지에서 마지막으로 설계를 하였던 작품입니다.
교회 이름인 “도미누스 플레비트(Dominus Flevit)”는 라틴어로써 “예수가 눈물을 흘리다”는 의미입니다. 건물 외관이 눈물방울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지붕의 네 귀퉁이에는 예수의 눈물과 슬픔을 상징하는 항아리들이 놓여있습니다. 이곳이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면서 예루살렘성의 무너짐의 예언을 하셨다고 하는 곳입니다.
(누가복음 13:34)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에게 보낸 사람들을 돌로 친 예루살렘아! 암탉이 날개 아래에 병아리를 품듯이 내가 네 자녀들을 모으려고 여러 번 노력하지 않았더냐? 그런데 너희는 원하지 않았다.”
(누가 19:41~44)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셔서 그 도시를 바라보시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너에게 감춰져 있다. 네 원수들이 너를 향해 흙덩이를 쌓고 너를 에워싸고 사방으로 포위할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너를 짓밟고, 너와 함께한 네 자녀들도 짓밟을 것이다. 또한 돌 위에 다른 돌 하나라도 남지 않게 할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찾아온 때를 네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태 24:1-14) “예수님께서 성전을 떠나 걸어가실 때, 제자들이 와서 성전 건물을 가리켜 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여기에 있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예수님께서 올리브 산 위에 앉아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말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날지 말해 주십시오. 선생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와 세상의 마지막 때에 어떤 징조가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아무도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또한 너희는 전쟁에 대한 소식과 소문을 들을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라. 이런 일들은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마지막 때는 아니다. 민족이 다른 민족과 싸우기 위해 일어나고, 나라가 다른 나라와 싸우기 위해 일어날 것이다. 여러 곳에서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일들은 해산의 고통이 시작되는 것에 불과하다. 그 때, 사람들이 너희를 박해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나 때문에 너희가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질 것이며, 서로를 넘겨주고, 미워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또한 불법이 더욱 많아져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이 하늘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며, 모든 나라에 증거될 것이다. 그 때서야 세상의 끝이 올 것이다.””
주 눈물 교회의 제단에는 누가복음 13장에 나오는 성경구절과 관계가 있는, 암탉이 병아리를 모는 모습이 새겨져 있고 마당에는 예수님께서 머리에 쓰셨던 가시관을 만들었던 가시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교회 안 뒷부분에는 AD 5세기 무렵의 제단이 남아 있고, 정면의 유리창에는 예수님의 고난을 상징하는 가시덩굴의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을 통해 예루살렘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교회당 밑의 지하에는 비잔틴 시대 교회당의 모자이크된 바닥이 남아 있습니다. 모자이크에는 가나안의 7대 농산물이었던 밀, 보리, 무화과, 올리브, 포도, 야자수 열매, 그리고 석류가 모자이크 되어 있습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는 길 가에는 유대인 묘지 유적이 눈물교회 입구 오른편에 남아있습니다. 1953-1955년 사이에 발굴한 AD 1세기 유태인 그리스도인의 묘지로서 이곳에서 발굴된 유골함에는 콘스탄티누스 시대에 자주 사용된 초대교회 시대의 가장 오래된 신앙의 상징하였던 의미의 문자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1955년에 지어진 Dominus Flevit은 7 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모자이크와 바닥이 보존된 비잔틴 교회의 유적 위에 서 있습니다. 이 조각들 중 일부는 교회 내부에 놓였고, 가장 크고 가장 잘 보존된 것은 성당의 밖에 있습니다. 순례자들은 이곳이 올리브 산에서 전망이 좋은 곳에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데, 이곳에서 예루살렘 옛 도성을 바라볼 때 탁 트인 전망을 매우 독특한 위치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겟세마네 교회 (만국 교회, Gethsemane Church of the Agony)
(요한복음 18:1) “예수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그 곳에는 올리브 나무 정원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이 정원으로 갔습니다.”
(마태복음 26:36~39)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저기에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그리곤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근심하시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여기서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그리고 나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제게서 이 잔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로마 병사들에게 잡히시기 전날 밤, 최후의 만찬을 마치신 후에 이곳 올리브 산의 겟세마네 동산에 있는 바위에서 기도 하셨습니다. 바로 그 바위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겟세마네 동산 교회는 옛 예루살렘의 동쪽에서 대략 400 m 떨어진, 키드론 골짜기 건너에 있는 올리브 산의 서쪽 아래에서 베다니 쪽(여리고 방향)으로 가는 길가에 있습니다.
복음서에서 “겟세마네”라는 지명은 (마태복음 26:36)과 (마가복음 14:32)에서 언급된 곳입니다. “Gethsemane”라는 말은 “기름틀”, “착유기”라는 뜻을 가진 올리브와 관련된 히브리어 “Gat Shemanim”을 그리스어(헬라어) 식으로 발음하여 표기한 것입니다.
올리브 산자락에 위치한 겟세마네(Gethsemane, 기름 짜는 틀) 동산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오실 때마다 종종 이곳에 오셔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시기도 하시며 기도하시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자 중의 한사람이었던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이 체포되신 곳도 이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누가 22:39~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밖으로 나가셔서 늘 하시던 대로 올리브 산으로 가셨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을 뒤따라갔습니다. 그 곳에 이르셔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여라.” 그리고 제자들을 떠나 돌을 던져 닿을 만한 곳에 가셔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AD 385년경의 기록에 의하면, 그때 이곳에 순례 왔던 에게리아(Egeriae) 수녀가 이미 이곳에 건립되어 있던 성전을 보면서 표현하기를 “우아한 성전”(Ecclesia elegans)이라고 말하고 있음으로 보아서 비잔틴 시대에 이미 이곳에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던 곳을 기념하는 교회당이 있었음을 알게 합니다. 이 건물은 AD 379~384년 비잔틴제국이 이 지역을 다스리던 시대에 이곳에 건물이 최초로 세워졌다고 하는데 지금까지도 비잔틴 시대에 처음 건립되었던 교회당 벽면의 일부가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AD 614년 페르시아에 의해 교회 일부가 훼손되었고, 746년에 있었던 큰 지진으로 인하여 무너졌습니다. 그 후 AD 1170년경에 십자군들에 의해서 원래 성전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게 교회당이 세워졌지만 이 교회당 역시 얼마 못가서, 1345년에 십자군이 유럽으로 퇴진한 후에 이슬람의 술탄 살라딘에 의하여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부지는 1866년에 가톨릭 작은형제회(프란체스코회)에서 소유권을 갖게 되었고, 폐허로 방치되어 있었던 교회당 자리에 1919년 16개의 나라로부터 성금과 건축자재 등을 받아 이탈리아 최고의 건축가 “안토니오 바를루치(Antonio Barluzzi, 1884-1960)”의 설계로 하여 교회당 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1924년에 완공된 이 교회당은 예루살렘에 있는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교회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겟세마네 교회당은 16개 국가(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벨기에, 캐나다, 독일, 미국, 아일랜드, 헝가리, 폴란드, 오스트레일리아)가 성금을 모아 지었기 때문에 “만국 교회” 또는 “여러 민족의 성전(The Church of All Nations)”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고뇌 속에서 기도하시던 곳이었기 때문에 이 교회당을 “고뇌의 대성전”(the Basilica of the Agony)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현재 이 겟세마네의 만국교회는 가톨릭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겟세마네 교회 옆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그곳에는 8 그루의 아주 오래된 올리브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들의 나이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러나 몇몇 식물학자들은 이 올리브 나무들의 나이가 약 2,000년 이상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D 1 세기의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AD 70년에 예루살렘 성을 파괴하면서 모든 나무들까지도 함께 없애버렸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만약에 이 나무들이 그 때에 살아남은 나무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면 예수 당시의 나무인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겟세마네 만국교회의 기초공사를 하던 도중, 중세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지하 예배 실, 석조지반, 그리고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등 고대 교회의 흔적들이 발굴되었습니다. 이렇게 고대에 있었던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공사를 중단하고 그때까지 지었던 건축물들을 모두 걷어내고 중세시대의 유물들을 복원한 후에, 1922년 4월부터 다시 건축을 시작하여 1924년 6월에 완공하였습니다.
12개의 돔 모양의 지붕을 중심으로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이 교회 중앙에는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다고 전해지는 바위의 일부가 철제 가시관으로 둘러싸여 보존되고 있습니다. 벽에는 이탈리아의 화가 “줄리오 바르젤리니(Giulio Bargellini, 1875-1936)”가 고안하여 모자이크한 예수님의 고통과 세상의 고통을 하나님께 바치는 의미의 정교한 그림이 모자이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앞쪽 제단 앞에 예수께서 마지막 기도를 드렸다는 평평한 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위 주변은 주님의 가시관을 연상시키는 철제 가시가 둘러싸고 있고, 제단 뒤쪽 벽화에는 바위에 엎드려 하나님의 뜻을 물으면서 깊은 고뇌 속에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위로하는 천사들이 그려있습니다.
교회 천정은 아름다운 보라색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어두운 빛으로 내부를 비추고 있으며, 교회재건을 위해 기부한 16개 국가의 표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교회 내부는 예루살렘 북서부 채석장에서 채석하여 온 “리프타(Lifta)”의 석재로 장식하였으며, 외부는 베들레헴의 붉은 빛의 석재를 사용하여 건축하였습니다.
겟세마네 만국교회 정면에 서있는 4개의 기둥 위쪽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복음서의 저자의 Icon들이 각각 자신들이 쓴 복음서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그들은 그들이 보았거나 들었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모습을 자신들의 색깔을 넣어 그려내고 있습니다.
교회 내부는 어두컴컴하게 조명되어 있어서 언제나 예수께서 기도하시던 밤을 느끼게 해주고 있으며, 전면에 남아있는 넓은 바위는 예수께서 기도하시던 바위로 알려져 있는 바위입니다. 그 바위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처절하고 고뇌에 찬 기도의 모습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주께서 기도하시던 장면에 대해서는 모든 복음서가 기록하고 있는데, 밤에 제자들과 함께 이곳에 오신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돌 던질 만큼 떨어진 곳”에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누가 22:41~46) “그리고 제자들을 떠나 돌을 던져 닿을 만한 곳에 가셔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라면 제게서 이 잔을 없애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그러자 하늘로부터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께 힘을 북돋워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통스러워하시며 더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땀이 마치 핏방울처럼 땅에 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기를 마치시고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슬픔에 지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잠을 자고 있느냐? 일어나라. 그리고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여라.””
시간 : 4월~10월 08:00~12:00, 14:30~18:00, 11월~3월 08:00~12:00, 14:30~17:00
입장료 : 무료
겟세마네 동굴 교회 (사도들의 동굴(The grotto of the Apostles))
사자 성문(스데반 문)을 지나 올리브 동산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겟세마네 교회에 조금 못 미치는 곳의 왼쪽에 “동정녀 마리아의 무덤”이 나옵니다. 그리고 동정녀 마리아의 무덤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좁은 길을 따라 걸어가면 길이 17m, 폭 9m 정도의 “사도들의 동굴(The grotto of the Apostles)”이 나오는데, 이 동굴은 1932년부터 작은형제회(프란체스코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동굴입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 하셨을 때, 제자들이 자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이 동굴은 예수님께서 땀을 흘리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돌 하나 던지면 떨어질 만 한 거리에서 제자들에게 기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셨던 동굴입니다. 졸고 있던 제자들에게 “너희가 잠시도 나를 위해 깨어 기도할 수 없더냐?” 라고 꾸중하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마태 26:36~41)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저기에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그리곤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근심하시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여기서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그러고 나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제게서 이 잔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길 원합니다.”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깨어서 너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영은 원하지만 육체가 약하구나.”
예루살렘에 있는 동굴 중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동굴로서 동굴 안에는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기 위해 예수께 다가오는 그림이 그려진 벽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간절히 기도하는 동안 이곳에서 제자들은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졸고 있었으며, 그 후 가룟 유다에 의하여 예수님께서 잡히셨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이 작은 예배당은 동정녀 마리아의 무덤과 함께 AD 4세기 말경까지 예루살렘에 있었던 유대인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의해 보존되어 왔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이곳은 키드론 계곡의 근처에 있는 동굴로서 예수님께서 쉬시고, 기도하시곤 하셨던 곳이며, 제자들과 대화하기 위해 자주 들르시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승은 프란체스칸 고고학자인 비르질리오 카르보의 발굴 작업에 의하여 1956년 확인이 되었습니다.
동굴 안에는 십자군 시대 이후 봉쇄되어 있었던 비잔틴 시대에 만들어진 출입문 아래에서 비잔틴 시대에 제작된 모자이크 흔적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1959년에 복구하여 그린 “유다의 키스”, “열두 제자들과 기도하는 예수님”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승천” 등의 프레스코화가 있습니다.
시간: 월요일~토요일 08:30~12:00, 14:30~17:00, 일요일은 휴무 입장료: 무료